“연극 인생 50년…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최선 다할 것”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연극 배우 손숙(69) 전 환경부 장관이 마포문화재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1일 마포문화재단 이사회 추천을 받아 손 전 장관을 재단 이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마포구 출연기관인 마포문화재단은 문화 공연 체육 등 지역 주민의 문화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독립 법인체로 대흥동에 위치한 복합시설인 ‘마포아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로 연극 인생 50년을 맞는 손 이사장은 환경운동연합과 아름다운 가게 공동 대표를 비롯해 국민의 정부 시절 환경부 장관을 역임했다.
현재 CBS 라디오 프로그램 ‘손숙 한대수의 행복의 나라로’를 진행하고 있는 손 이사장은 1989년 MBC ‘여성시대’를 시작으로 24년째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물론 대표작인 연극 ‘어머니’에 14년째 출연 하는 등 매년 3~4편의 연극에 출연하며 왕성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포문화재단은 문화예술계의 덕망 있는 외부 인사를 영입, 지역문화와 예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2월 관련 조례와 정관을 개정하고 적임자를 물색 중 손 이사장을 영입함에 따라 마포문화재단의 위상은 그 어느 때보다 한껏 높아지게 됐다.
마포구 홍대앞 산울림 소극장에서 연기 50주년 특별공연으로 치매 노인을 다룬 연극 ‘나의 황홀한 실종기’ 연습에 몰입하고 있는 손 이사장은 “복지도 문화가 바탕이 돼야 하고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서는 연극 등 기초 예술이 튼튼해야 한다”며 “마포문화재단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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