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2012년 지역안전도 진단’ 결과 '안전도 1등급' 판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소방방재청이 전국 40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지역안전도 진단’ 결과 최우수 등급으로 선정, 가장 안전한 도시로 검증받았다.
‘2012년 지역안전도 진단’은 시·군·구별 피해발생빈도, 피해규모와 피해저감능력 등을 분석, 지역의 재해취약요소를 찾아내 개선함으로써 지자체의 방재정책 전반 및 자율방재역량을 높이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이번 평가를 위해 방재 관련 학회·협회 등 외부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된 중앙진단반을 편성했으며, 지난해 11월 현지진단을 거쳤다.
마포구는 ▲잠재적 재해발생 가능성 및 환경적 위험도를 진단하는 ‘위험환경’ ▲재해저감을 위한 행정적인 노력을 진단하는 ‘위험관리능력’ ▲지역의 구조적인 재해대응능력을 진단하는 ‘방재성능’ 등 총 3개 주요 진단항목 모두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냈다.
그 결과 40개 시·군·구의 지역안전도 값을 1(안전)~10(위험)등급으로 나타냈을 때 1등급으로 선정, 이를 5개 그룹으로 분류했을 때는 가장 안전한 도시임을 나타내는 ‘가’그룹에 포함될 수 있었다.
마포구는 이번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1등급)을 받기까지 수많은 방재사업을 시행해왔다.
그동안 기습폭우로 인한 침수지역으로 손꼽혔던 성산동 133 일대, 대흥동 328 주변 등 하수관로 개선사업을 추진, 침수피해를 예방했다.
특히 최근 게릴라성 집중폭우로 인해 홍대입구역 주변 및 2호선 홍대입구역 지하철이 침수됐을 당시 주변의 배수불량 하수관거(하수박스 및 하수관)를 정밀 조사하고 지하철공사 등 유관기관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지하철 구조물과 상수도 등 지장물을 개선했다. 그 결과 지난해 홍대입구역 주변의 도로침수를 성공적으로 막아낼 수 있었다.
또 기상이변으로 인한 재난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하수관거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아현· 창전· 망원 ·서교배수분구의 하수관로 성능 개선을 완료했다. 현재는 합정배수분구 등을 대상으로 지역내 배수분구에 대한 종합정비를 연차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와 연계해 성산 중동 봉원 합정 등 지역내 4개 빗물펌프장 배수능력을 기존 강우빈도 10년(시간 당 75mm)에서 30년(시간 당 95mm)으로 크게 향상시켰으며, 나머지 2개 빗물펌프장은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뿐 아니라 저지대 지하주택의 하수 역류 또는 노면수 월류에 의한 침수를 막고자 지하와 반지하주택을 대상으로 역류방지시설과 물막이판을 무상 설치해주고 있으며, 1200여명의 마포구 직원 공무원이 침수취약가구와 1:1 매칭하는 ‘맞춤 공무원 돌봄서비스’를 시행하여 침수피해를 획기적으로 축소, 2012년 서울시 평가시 25개 자치구중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기관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지역내 하천인 홍제천 불광천 향동천의 치수안정성 확보는 물론 친환경 생태하천 접목으로 시민들이 안전하게 쉼터로 이용하고 있으며, 매년 여름마다 신속하게 풍수해 취약지역의 일제점검 및 정비를 완료함으로서 각종 재난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그간 펼쳐온 노력의 결실로 2012년 소방방재청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1200여 마포구 공무원은 구민행정에 더욱 매진, 주민이 마음 푹 놓고 살기 좋은 마포구 건설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