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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해영의 좋은시선]불안한 삼성, 심기일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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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해영의 좋은시선]불안한 삼성, 심기일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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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꼴찌(2승3무6패). 불안한 출발에도 삼성은 우승후보로 거론됐다.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그만큼 안정적인 전력을 갖췄다. 2년 연속 통합우승을 이룬 선수단은 부상선수가 거의 없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은 안지만은 예상보다 일찍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마운드의 허리를 책임지던 정현욱이 LG로 둥지를 옮겼지만 공백은 넘쳐나는 중간계투진에 커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개막전 2경기에서 삼성은 우승팀 혹은 강팀의 면모를 발휘하지 못했다. 오히려 마운드, 타격, 집중력 등 모든 분야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시즌 초반이나 상대팀들은 더 이상 삼성을 어려운 팀으로 여기지 않는다.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로 인식하고 있다. 더구나 새로 영입한 외국인투수 릭 밴덴헐크와 아네우리 로드리게스는 부상, 구위 저하 등으로 4월 중순에나 가동될 전망이다. 빠른 반전으로 초반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지난해처럼 전반기를 고전할 수 있다.


그래도 일정은 순탄한 편이다. 4일 휴식을 가진 뒤 비교적 약체인 NC, 한화를 만난다. 반전을 노릴 수 있는 기회. 하지만 초반 부진이 계속 이어진다면 삼성을 피해가려던 팀들의 생각은 충분히 바뀔 수 있다.

프로골프선수는 아마추어와 친선경기를 할 때 호랑이가 토끼를 사냥하듯 최선을 다한다. 다신 도전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확실한 실력차이를 보여주는 것이다. 프로야구에선 초반 경쟁이 그렇다. 적잖은 감독들은 프로야구 일정 관리에서 주초에 강팀 주말에 약팀이 잡혀 있을 경우 승률 관리를 위해 1, 2, 3선발을 약팀에 맞춘다. 이 경우 강팀은 편안하게 승수를 쌓을 수 있다. 상대팀에게 해볼 만한 상대인지 아닌지의 인식이 페넌트레이스 신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셈. 철저한 관리와 뚜렷한 목표의식이 없다면 아무리 삼성이라도 배부른 사자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삼성이 4월과 5월 상위권에 진입하지 못한다면 페넌트레이스 운영은 어려워질 수 있다. 지난 시즌 보인 후반기 돌풍의 재현은 결코 쉽지 않은 일. 더구나 다른 8개 구단의 전력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크게 향상됐다. 삼성의 3연패로 가는 길이 초반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마해영 XTM 프로야구 해설위원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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