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KDB산업은행이 에티오피아개발은행(DBE)에 개발금융 업무 연수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산은 전문가들은 이 은행의 미타파 부행장 일행 등 10명을 대상으로 기업여신, 외환영업,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여신심사, 리스크 관리 등 11개 분야를 전수하게 된다. 아울러 현대제철 견학과 경복궁 등 전통 문화유적 탐방을 통해 한국경제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DBE의 연수 요청을 받은 산은은 에티오피아가 대한민국을 자국의 경제개발 모델로 삼고 있고 6.25 전쟁 당시 블랙 아프리카 유일의 파병국인 점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김한철 수석부행장은 "한국의 빈곤극복에 새마을운동이 밑바탕이 됐고 경제성장기에는 산업은행이 개발금융기관으로서 큰 역할을 했다"면서 "이번 연수를 계기로 한국의 개발금융 경험이 에티오피아 경제발전에 좋은 본보기가 되고 충분히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DBE 임직원의 방한은 산은이 역점을 두고 있는 개발금융 수출상품화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된 것이다. 산은은 작년에 아프리카개발은행과 탄자니아 정부에 현지실정에 적합한 개발은행 설립방안을 제안하고, 르완다개발은행(BRD) 경영진 등을 초청하여 개발금융업무 연수를 실시한 바 있다. 또한 개발금융 경험을 KSP(Knowledge Sharing Program) 사업 및 새마을 운동과 연계해 금융수출상품화 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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