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주 예스24 비즈니스와 경제 부문 추천도서 3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장사를 시작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대박만 노리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또 누군가 어떤 아이템을 가지고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너도나도 무작정 비슷한 아이템으로 일을 벌이다가 실패의 쓴 맛을 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떤 장사를 하더라도 쉬운 장사는 없다. 겉으로 봤을 때 쉽게 성공한 것처럼 보이더라도 그 과정에는 철저한 준비와 노력이 뒷받침 하고 있을 뿐이다. 장사에 성공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성공비법은 과연 무엇일까? 헤어숍, 커피전문점, 옷 가게를 통해 대박을 터뜨린 사람들의 노하우가 담긴 책 3권을 소개한다.
장사가 안 되는 매장은 있을 수 없다. 장사가 안 된다는 것은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오픈을 하거나, 오픈 후 남들이 하는 만큼 일하고 남들이 쉬는 만큼 쉬는 무사 안일함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손동수 대표는 무일푼 고졸 출신으로 현재 성공한 헤어숍 오너 CEO이다. 2번의 실패를 바탕으로 300배의 매출 성장을 이루는 현재의 성공을 이루어낸 그가 이 책을 통해 밝히는 손동수만의 경영 노하우는 남다르다. 성공하는 매장을 만드는 노하우, 이기는 조직을 만드는 비법, 나를 독려하고 성장시키는 방법 등 손동수 대표가 직접 경험하고 실천한 매출 300배 성장의 비밀을 본인의 인생담을 통해 이야기하듯 서술하여 독자들의 공감을 끌어내 쉽고 정확하게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흔히 카페를 열 때 중요한 점에 대해 ‘맛, 분위기, 서비스’를 꼽는다. 커피가 맛있고, 분위기와 서비스가 좋으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카페불패』의 저자는 ‘콘셉트, 밸런스, 퀄리티’의 3요소가 카페 성공을 좌우한다고 말한다. 콘셉트가 정해지면 필요한 자금 마련 계획과 동업 여부부터 인테리어, 메뉴 등 모든 것이 명확해진다. 맛과 서비스, 설비와 운영 등의 밸런스가 잘 맞는다는 것은 콘셉트를 잘 구현했다는 뜻이다. 맛, 서비스, 운영 등의 퀄리티 또한 자신이 정한 콘셉트에 합당해야 한다. 즉, 모든 것은 ‘콘셉트’로부터 시작된다. ‘키친 405’, ‘100% 오리지널 커피’를 홍대 앞 핫플레이스로 만들고, 2012년 여름에 오픈한 ‘경성팥집 옥루몽’을 6개월 만에 월매출 1억 카페로 만든 그의 저력은 각 가게의 ‘콘셉트’를 중시한 결과다. 이 책은 카페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은 물론, 카페를 운영 중인 사람, 그리고 카페 운영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정보를 담았다.
저자 김승민, 오은미 부부는 10년 전 자본금 2,000만원으로 여대 앞 4평 쪽 가게에서 옷 가게를 시작했다. 현재 인터넷쇼핑몰에서 CEO로 맹활약할 수 있는 힘도 이 시기에 쌓은 경험과 노하우 덕분이다. 대박 옷 가게라는 소문을 듣고 저자들을 찾아오는 창업 희망자들 중에는 인터넷쇼핑몰의 한계를 느끼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저자는 이들에게 무료 컨설팅을 해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보다 현실적인 옷 가게 창업 이야기와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수하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책은 오픈 100일 전, 30일 전, 5일 전, D-day, D-day 그 이후로 각각 나뉜다. 각 시기별로 무엇을 준비하고 실행해야 하는지 세부적으로 설명되어 있고, 왕 초보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도 꼼꼼하다. 또한 ‘옷’이라는 창업 소재에 걸맞게 수십 컷의 사진이미지를 통한 생생한 예시가 이해를 돕는다.
‘옷 가게를 작은 평수로 봄 여름에 창업해야 하는 이유’ ‘번화가 부럽지 않은 주택가 상권 선별 요령’ ‘처음 방문한 고객을 단골로 만드는 법’ ‘왕초보가 동대문에서 프로 옷 장사꾼으로 보이는 법’ ‘고객 동선에 따른 상품 진열 법’에 이르기까지 실제 옷 가게를 운영해야 얻을 수 있는 알짜 정보들 위주로 담았다. 특히 옷 가게 창업 과정에서 실제로 하려면 어려워 보이는 ‘사업자 등록증 발급받기’ ‘옷 수선하기’ ‘상권 분석하기’ 등을 따라 하기 형식으로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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