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주 예스24 비즈니스와 경제 부문 추천도서 3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대학을 졸업했음에도 불구하고 취직을 하지 못해 백수로 전락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구직활동을 위해 이곳 저곳에 이력서를 제출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스펙을 쌓기 위해 해외어학연수, 각종 자격증 취득, 공모전 입상 등에 돈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문학 열풍이 불면서 기업들이 인문학 소양을 갖춘 인재들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인문학에 대한 책과 강의를 통해 공부를 하는 이들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대학을 졸업했다 하더라도 배운 지식과는 무관하게 취업을 위해서 다시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정말 취업의 길은 멀게만 보인다. 좀 더 효과적으로 취업 전략을 세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취업의 고수들이 알려주는 취업의 비밀을 다룬 책 3권을 만나보자.
취업에 성공하기 위한 자기소개서, 면접, 자기 자신이라는 3가지를 정복할 수 있게 도와준다. 자기소개서에선 스토리라는 수단에 넘어가지 말고, 면접에선 회사가 원하는 진정성을 보여주며, 입사 후에는 2년 안에 회사를 그만두지 말라고 조언한다. 3일이라는 시간 동안 기업과 개인의 교집합을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는 스토리가 아닌 스토리에 담겨야 할 메시지를 적어야 한다고 설명하며, 자기소개서 5단계 작성법을 제시하고 있다. 면접관이 원하는 사람은 누구이며, 어떻게 역량을 평가하려 하는지를 설명한다. 완벽하게 만들어진 자신이 아니라 부족함까지도 그대로 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저자는 취업은 빠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방향을 잡고 나아가야 한다고 말하며, 어떤 회사에 들어갈 것인지가 아닌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를 먼저 골라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제대로 된 취업 정보도 없이 인생의 첫 번째 중요한 관문인 취업이라는 문을 통과하는 취업 준비생을 위해 준비된 책이다. 이 책에는 취업현장에서 취업 준비생들을 지도하며 무수히 많은 합격자를 배출한 저자가, 취업 준비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내 60개 기업의 최고급 채용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았으며, 특히 기자 출신 저자가 지난 1년간 기업의 채용설명회장을 직접 취재하며 얻어 낸 해당 기업의 인사담당자와의 인터뷰도 정리되어 있다.
이 책에는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일상적인 정보가 아니라 취업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해당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인재상, 전년도 자기소개서 및 면접 문항, 기업 정보, 사업 진행 상황 등을 친절하게 정리해 취업 준비생이 보다 빠르고 편하게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이 책은 취업 준비생뿐만 아니라 일반 대학생에게도 자신이 가고 싶은 기업의 취업정보를 미리 파악하여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를 알 수 있게 해 줘 매우 유용할 것이다.
2013년 상반기 채용 시즌이 열리면서 중요 기업들의 채용 가이드라인이 발표됐다. 놀랍게도 2013년 채용시장은 한 가지 공통된 방향을 향하고 있다. 바로 구직자의 ‘스펙’이 아니라 ‘스토리’를 원한다는 것. ‘서류심사-인적성검사-채용면접’ 순으로 이루어진 채용 과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이 안에서 불필요한 전형은 과감히 없애고 통합하여 ‘핵심 인재’를 찾으려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두드러진다. 수많은 학력과 자격 사항으로 채워진 이력서보다 개인의 인성과 역량이 돋보이는 자기소개서를 더 강조하는 분위기다.
이 책은 자기 장점을 찾아내고, 직접 인맥을 형성하며, 자신만의 스토리를 쓰는 탁월한 방법을 알려준다. 이력서를 면접까지 가기 위한 수단으로 바라보게 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으로 작성하는 방법, 구직자를 누구보다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면접비결,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핸디캡을 강점으로 승화하는 방법 등을 구직자 입장에서 친절히 안내한다. 더 나아가 전직과 커리어전환을 준비하고 꿈을 키우는 이들에게 삶의 전체를 흔드는 변화를 주기보다는 인격, 관계, 믿음, 가치, 전용성 스킬 등 안정된 바탕을 유지하면서 새 커리어를 모색할 때 최고의 일을 구할 수 있다는 조언도 덧붙인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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