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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11시 강남구민회관서 강남심포니브런치콘서트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따뜻한 봄바람이 마음을 설레게 하는 4월. 한낮의 햇살만큼이나 부드러운 오케스트라 선율로 계절을 느껴보는 것을 어떨까.


강남구(구청장 신연희)의 강남심포니 오케스트라가 4일 오전 11시 강남구민회관에서 ‘여행’이라는 주제로 4월의 브런치콘서트를 연다.

브런치콘서트는 강남심포니가 지난 2008년부터 클래식 대중화를 위해 매월 첫째 주 목요일 오전에 펼치는 연주회로 단돈 1만 원의 저렴한 가격에 빵이나 쿠키와 차 한 잔의 여유를 곁들이며 클래식을 즐기는 공연이다.


1만원으로 콘서트 즐기기 강남문화재단 4월 브런치 콘서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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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심포니의 상임지휘자 서현석의 지휘 아래 소프라노 박지현과 테너 정의근, 바순 장현성 협연으로 이루어질 이번 음악회에는 한국페스티발 앙상블의 박은희 음악감독의 심도 깊고 맛깔 나는 해설이 곁들여져 어려운 클래식이 쉽고 재미있게 다가오는 시간이 될 것이다.

먼저 ‘베를리오즈’의 가장 뛰어난 관현악곡 중 하나로 손꼽히는 '카니발 서곡'을 시작으로 작곡가 조두남의 서정적인 노래 '산촌'이 아름다운 선율의 향연을 알린다.


이어 테너 정의근의 남성다운 목소리로 살바토레 카르딜로 '무정한 마음'이 무대에 올려지는데 무정한 마음은 가곡으로서는 드물게 실연의 아픔을 간절하게 표현한 곡으로 1911년 카르딜로가 테너 엔리코 카루소에게 헌정하고 카루소의 열창으로 세계적 명곡이 됐다.


아울러 안정준의 '아리아리랑'이 연주되고 소프라노 박지현이 풍부한 성량으로 번스타인의 '기쁘고 즐겁게'를 들려준다. 이어 이탈리아의 작곡가 베르디의 '축배의 노래'가 소프라노 박지현과 테너 정의근의 협연으로 연주된다.


특히 '축배의 노래'는 '라 트라비아타'라는 작품의 1막에서 등장하는 곡으로 베르디의 곡중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작품으로 그만의 극적인 센스로 장면마다 아름답고도 처절하게 묘사해 음악적으로 탄탄한 구성을 자랑한다.


이 외에도 베버의 '바순 협주곡'이 장현성의 협연으로 연주되며 마지막으로 드보르작의 교향곡 '신세계'가 무대 위에 올려진다.


‘브런치 콘서트’에 관심 있는 구민은 강남문화재단(☎ 6712-0534)으로 문의하면 된다.


티켓은 전석이 1만 원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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