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만대...자동차 3사 가운데서는 혼다가 36% 감소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3월중 일본의 자동차판매가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로써 일본의 자동차판매는 7개월 연속 감소했다.이는 연비가 좋은 차량 구매 보조금지급을 지난해 9월 중단한 게 수요감소를 재촉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일본 자동차 딜러 협회 통계를 인용해 도요타 등 일본의 3대 대형 자동차 업체들의 3월 자동차 판매가 1년 전에 비해 감소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자동차딜러협회가 이날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승용차와 버스,트럭 등 3월중 판매된 신차는 모두 42만69대로 1년전에 비해 16% 감소했다.
자동차 등록을 기준으로 발표되는 판매량은 소비지출을 판가름할 수 있는 지표로 일본 경제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근거로 쓰인다.
일본의 자동차 수요는 온실가스배출량이 낮고 연비가 높은 자동차 구매 보조금 지급이 지난해 9월 종료된 이후 매우 낮은 상태를 보이고 있다.
승용차 판매는 17% 감소한 36만9703대,트럭은 6.7% 준 4만8282대,버스는 15.8% 감소한 2084대로 각각 집계됐다.
자동차 3사 가운데서는 혼다가 최다 감소폭을 기록했다.판매량은 36% 준 4만2882대였다. 닛산은 17% 감소한 6만7789대,도요타는16% 줄어든 18만9152대로 집계됐다.
이번 판매량은 일본 업체가 해외에서 생산해 국내에서 판매한 것도 포함됐다.
한편,지난 3월 말로 끝난 일본의 2012 회계연도 연간 자동차 판매량은 5.7% 증가한 324만대로 집계됐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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