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구에서 운영하는 용산 가족휴양소 텃밭을 활용, 구민과 함께 농작물을 재배하여 저소득층 지원에 나선다.
휴양소 유휴지 약 400평을 활용해 주민이 봉사자로 참여, 감자를 직접 재배,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나눔과 실천의 자리로 마련했다. 이를 통해 도심지를 잠시 벗어나 수확의 기쁨과 함께 봉사와 나눔의 행복을 느낄 수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용산 가족휴양소는 지난 2010년10월 개원, 경기도 양주시에 소재한 휴양시설로 대지 7802㎡, 건물은 4개 동에 총 연면적 1998㎡ 규모다.
총 객실 25개로 세미나실 공동취사장 노래방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연중(비수기 화· 수요일 휴무) 상시 운영하고 있다.
일반인 누구나 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용산 구민은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구는 지난 3월 휴양소 유휴지를 활용, 텃밭 조성작업을 벌였다. 우분과 트랙터를 이용해 퇴비 밑 밭갈이 작업을 진행했고 고랑내기, 비닐덮기도 마쳤다.
특히 2일에는 자원봉사자 80여명과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함께 감자 파종을 진행한다.
종자 20Kg 분량 10박스 규모다. 이날은 이른 아침부터 구청에 집결해 함께 휴양소로 이동하며 작업 전 자원봉사와 관련된 각종 건의사항과 문제점에 대한 토론 등 구청장과 간담회도 열 계획이다.
구는 파종 후 5~6월까지 물주기와 김매기 등 재배 관리에 돌입한다. 구는 이 기간 동안 휴양소를 이용하는 동반가족 중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원봉사활동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체크인 시 감자재배에 대한 안내를 통해 물주기, 잡초 제거 등 색다른 체험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자원봉사시간도 인정해줄 계획이다.
오는 7월 초에는 주민과 함께 수확에 나설 예정이며 자원봉사자가 나서 곧 바로 복지관, 노인정 등 복지시설에 지원할 계획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이번 농작물 재배는 주민이 직접 일군 농작물을 이웃에게 전달하는 특별한 시도”라며 “금전과 물품지원 등 일반적인 기부와는 다른 용산 주민 서로가 마음으로 함께하는 봉사”라고 말했다.
용산구 주민생활지원과(☎2199-7046)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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