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신시내티의 추신수가 시범경기 두 번째 홈런을 때렸다.
추신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톱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0-1로 뒤진 5회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에디슨 볼퀘즈의 3구째를 힘껏 밀어 쳐 왼 담장을 넘겼다. 지난 13일 LA 에인절스전 첫 홈런 이후 보름 만에 터진 대형아치. 최근 허리 통증에 대한 우려를 깨끗이 씻는 타구여서 기쁨은 두 배였다.
추신수는 1-1로 팽팽하던 7회 역전의 발판도 마련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톰 레인의 초구를 공략,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조이 보토의 우측 2루타에 힘입어 3루에 안착한 추신수는 라이언 루드윅의 쓰리런 때 여유롭게 홈을 통과했다. 다른 세 타석에선 모두 내야땅볼로 물러났다.
5타수 2안타 멀티히트에 1타점 2득점을 보탠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3할4푼2리가 됐다. 교체 없이 경기를 끝까지 소화해 정규시즌 막바지 준비에도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추신수가 맹타를 휘두른 신시내티는 7-3으로 이겼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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