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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서 한우 못 사먹는 이유···정육점보다 2배 비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4초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는 백화점 보다 정육점에서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똑같은 1+등급 한우라도 백화점에서 파는 것은 정육점보다 최대 2배가량 비싸기 때문이다.


27일 소비자시민모임은 축산물품질평가원과함께 지난해 12월 18일~20일, 지난 2월 5일~7일 총 2차례에 거쳐 서울 등 7대 광역시(인천, 대전, 광주, 대구, 울산, 부산)와 경기 지역 총 523개 업소의 소고기(한우), 돼지고기, 닭고기의 가격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 한우 등심 1+등급의 100g당 평균 소비자 가격은 백화점이 1만3000원대로 정육점보다 1.9배 비쌌다. 이어 대형마트는 8800원대로 정육점에 비해 1.3배 비쌌으며 슈퍼마켓(7864원), 농협계통매장(7361원), 정육점(6834원)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음식점의 평균 소비자 가격은 1만9769원으로 정육식당의 평균 소비자 가격(1만2975원)에 비해 1.5배 비쌌다.

돼지고기 삼겹살도 백화점이 가장 비쌌다.


삼겹살 100g당 평균 소비자 가격은 백화점이 2814원으로 정육점 1582원에 비해 1.8배 비쌌고, 대형마트는 1.3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음식점에서 파는 돼지고기 삼겹살 100g당 평균 소비자 가격은 6340원으로 정육식당에서 5208원에 파는 것에 비하면 1.2배 비쌌다.


가격 차이가 가장 큰 것은 닭고기. 백화점에서 파는 닭고기 통닭의 100g당 평균 소비자 가격은 953원으로 정육점 509원보다 1.9배 비쌌고 대형마트는 정육점과 1.7배 차이가 났다. 농협계통매장은 1.4배, 슈퍼마켓은 1.4배 높았다.


한편 지역별 음식점(정육식당·일반음식점)의 돼지고기 삼겹살 100g당 평균 소비자 가격은 인천이 6674원으로 서울보다 12.0% 비싸며, 부산이 서울보다 8.7%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저렴한 곳은 대전이었다.


대전 지역의 돼지고기 삼겹살 100g당 평균 소비자 가격은 4634원으로 8개 지역 중 가장 싼 것으로 나타났고 서울보다 22.2% 싼 것으로 나타났다.


소시모 측은 "축산물 가격조사 결과 동일 유형의 유통매장에서도 가격 차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비자는 축산물 구입 시 가격에 대한 정보 확인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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