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키프로스 문제로 흔들렸던 글로벌 증시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전날 선물지수는 26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전날 반등은 기술적인 성격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6일 "외국인의 선물매매는 추세적인 움직임보다는 당일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며 "선물 베이시스(선·현물간 가격 차) 역시 뚜렷한 약세흐름을 보이고 있어 전날 반등은 기술적인 성격으로 파악된다"고 짚었다.
3월 동시만기 이후 외국인의 누적 선물포지션은 9000계약 이상의 순매도다. 야간거래에서도 1700계약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최 애널리스트는 "일단 선물 외국인의 시선은 아래로 맞춰진 듯하다"며 "특히 전날 외국인 선물매수에도 미결제약정의 변화가 없었고 베이시스 역시 개선되지 않아 환매수 성격이 강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움직임이 확대됨에 따라 선물지수의 등락폭도 넓어지고 있다. 그는 "최근 파생시장의 딜레마가 너무나 낮은 변동성에 대응하는 방법이라는 점에서 이와 같은 흐름은 변동성의 반등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전날 상승이 기술적 반등으로 해석된 만큼 변동성에 대한 주의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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