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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협단체, '넘버2'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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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협단체, '넘버2'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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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예산,정책내부살림 꼼꼼히 챙기거나 대외활동으로 이름 알리기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소기업 시대를 맞아 중기 협단체 '2인자'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예산ㆍ정책 등 내부 살림을 꼼꼼히 챙기는 것은 물론 대외 활동에도 적극 나서면서 중기 위상 강화를 견인한다는 평가다.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은 최근 중소기업청장 후보로 두 번이나 거론되며 중기중앙회의 위상을 높였다. 중기시대를 맞아 상위기관인 지식경제부 출신 관료가 아닌 중소기업계에 몸담은 인물이 중기청장을 역임해야 한다는 논리가 힘을 얻은 데 따른 것이다. 송 부회장은 행시 23회로, 25회인 윤상직 지경부 장관보다 앞서는 기수와 풍부한 경륜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차장을 마지막으로 중기청을 떠나며 '토종 청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일화가 다시 회자되기도 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못지않은 활발한 대외활동도 화제다. 지난 2월 지경위에 출석해 현안보고를 진행하는가 하면, 지난해에는 당시 후보였던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5단체장과 가진 간담회에 김 회장 대신 참석하기도 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상근부회장은 중앙회 업무를 전담하는 '안주인'이나 마찬가지"라며 "중기시대를 맞아 관련 대외업무가 폭증하면서 송 부회장도 발 넓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못지않게 주목받고 있는 벤처업계에서도 2인자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외 홍보업무로 바쁜 남민우 벤처기업협회 회장과 함께 '투트랙'으로 나서고 있는 박창교 상근부회장이 주인공이다. 새 정부의 기술벤처 중시 기조에 따라 남 회장이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아지자 웬만한 업무는 모두 박 부회장이 맡고 있다. 전통적인 부회장의 사무인 협회사 관리부터 중기위탁업무, 멘토링제도, 선도벤처 행사 등을 총괄한다.


이같은 활발한 업무력은 중기청에서 금융과 정책홍보, 지원 등 폭넓은 업무를 맡은 경험에 기반한다. 박 부회장은 서울지방중기청에서 지원총괄과장을 역임했으며, 중기청 금융지원과장과 정책홍보관리본부장, 기술정보진흥원 원장을 맡았다. 최근에는 금융 경험을 살려 정부에 정책간담회, 포럼을 제안하는 등 벤처업계의 최대 애로사항인 투자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박성훈 이노비즈협회 상근부회장은 예산을 대폭 늘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노비즈협회의 경우 정부의 지원예산을 얼마나 끌어오느냐가 관건이다. 협회 총괄업무를 맡고 있는 박 부회장은 관련부처와의 끈질긴 협의 끝에 올해 사업예산을 전년 대비 140%나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위탁사업은 물론 회원들에 대한 서비스를 늘려 회비 수입도 대폭 확충한 결과다. 이노비즈협회 관계자는 "성명기 협회장이 외부 업무를 도맡고, 박 부회장은 내부 볼륨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직접 발로 뛰며 중기청을 여러 번 오간 결과 예산 확대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또 광주전남중기청에서 공공판로지원과장을 역임한 경험을 살려 지난해 미국 앨라바마주 대표단과 한-미 교역ㆍ투자확대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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