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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타는 민주, 노원병 무공천 명분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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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이 4ㆍ 24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노원병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그러나 명분이 마땅치 않아 고민이 깊다. 22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노원병 공천 여부를 논의했지만 여전히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민주당이 공천을 망설이는 데에는 당 후보를 내더라도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를 이기기 어렵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민주당 당 지도부가 노원병 무공천을 위한 명분을 찾기는 만만치 않아 보인다. 오히려 안 전 교수측이 명분을 제공해주기를 바라는 눈치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21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야권 연대는 필수적"이라며"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입당 또는 정책 연대 공동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방법, 여러가지 형식들이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안 전 교수측도 고민 속 민주당에 화답했다. 안 전 교수측 윤태곤 공보실장은 같은 날 한 라디오에 출연 "우리도 크게 보면 범야권"이라며 "박근혜 정부를 견제할 때 견제한다"고 말했다. 정기남 전 대선 캠프 비서실장도 다른 라디오에 나와 "야권과의 관계에 대해 적대적이거나 배타적으로 보고 있지 않다"면서 야권과의 관계 개선에 나섰다.


민주당 일각에선 무공천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적지 않다. 민주당 예비 후보로 나선 이동섭 지역위원장은 연일 "안 전 교수가 '신당 창당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있다면 후보로 안 나갈 수 있다"면서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공당이 후보를 내는 것은 원칙"이라며 "후보를 내지 않았던 2010년 서울시장 보궐 선거 후 당이 얼마나 흔들렸는지를 되새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민주당 무공천론에 힘을 싣고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22일 한 라디오 출연해 "민주당이 공천을 하던, 하지 않던 별 소득이 없다"면서 "민주당 입장에서보면 노원병 보선에서 공천을 하지 않으면 명분을 쥘 수 있고, 중장기적으로 안 전 교수와 같이할 여지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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