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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도박 혐의' 김용만, 재기 가능성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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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도박 혐의' 김용만, 재기 가능성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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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불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개그맨 김용만이 끝을 모르고 추락 중이다. 이미 진행을 맡고 있던 프로그램에는 자진 하차의사를 밝혔다. 한동안 침체기에 빠져있다 부활의 날개를 펴는 가 했지만, 이마저 한 순간에 꺾이고 말았다.

지난 21일 김용만이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5년간 10억여 원의 돈을 베팅한 사실이 알려져 연예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김용만은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반듯한 이미지로 착실하게 방송 활동에 매진해 온 그였기에 일반 대중이 느끼는 충격은 더욱 컸다. 사건 보도 직후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김용만을 질타하고 그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하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김용만은 유재석과 강호동이라는 투톱 MC 체제가 자리 잡기 전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개그맨 이경규와 MBC '일밤'에서 활약하며 번뜩이는 재치와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당시 주요 예능 프로그램의 MC는 김용만이 도맡아 했을 정도다.


하지만 어느샌가 김용만은 방송의 중심에서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했다. 섭외 1순위는 언제나 유재석 강호동이었다. 여기에 사업과 주식 실패 등 개인적인 어려움까지 겹치며 고충을 겪었다. 김용만은 과거 한 방송을 통해 "나 역시 한 때 잘 나갔지만 어느 새 유재석, 강호동만 찾더라"며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스튜디오형 MC'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김용만은 실내 촬영에 있어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야외 리얼 버라이어티가 대세인 요즘 김용만은 자신만의 틈새시장을 개척한 것이기도 했다. 최근 그가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은 MBC '섹션TV 연예통신' KBS2 '이야기쇼 두드림' '비타민' SBS '자기야' JTBC '닥터의 승부' 총 5개다.


이들 프로그램 모두 실내 스튜디오에서 촬영이 진행되는 것들로, 김용만 특유의 위트 있는 진행 솜씨와 반듯한 이미지가 더해져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었다. 전성기까지는 아니었지만, 나름의 확실한 영역을 구축하며 착실하게 방송을 이어오고 있었다. 그러나 한 순간의 실수로 이마저 모두 잃게 되면서 결국 기약 없는 휴식에 들어가고 말았다.


김용만의 향후 재기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앞서 도박에 연루됐던 연예인들 가운데 상당수가 여전히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12년간 안방마님으로 자리해 온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의 불명예 하차는 김용만에게 큰 상처로 남게 됐다.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며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밝힌 김용만. 그 시간이 얼마나 이어질 지 알 수 없지만, 다시 그가 방송에서 웃는 모습을 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장영준 기자 star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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