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근철 기자]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키프로스발 악재로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2.05포인트(0.43 %) 내린 1만4452.06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1.48포인트(0.35%) 하락한 3237.5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도 8.60포인트(0.55%) 떨어져 1552.12를 기록했다.
◆은행주 약세=키프로스 사태 영향과 대형 은행에 대한 견제심리가 작용해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다. 장중 씨티그룹, 골드만 삭스 등은 2%대 하락을 기록했고 JP모건체이스도 1%이상 떨어졌다.
애플은 예상보다 높은 배당금을 지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장중 2.5%이상 올랐다.
◆유로존 위기감=유로존 재무장관들이 키프로스에 자금 지원 조건으로 10만 유로 이상의 예금에는 9.9%, 그 미만에는 6.7%를 각각 과세키로 합의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 결정 이후 키프로스 은행에서는 뱅크런 사태가 벌어졌으며 주변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시브리즈 파트너스의 덕 카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뉴스는 유로존 부채 이슈가 해결되려면 아직 멀었다는 경고음"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시장분석가 빌 건더슨은 "키프로스 위기가 현재의 강력한 상승장에는 큰 위협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주택시장 지수 하락 =3월 전미주택건설협회(NAHB) 주택시장지수는 전달보다 2포인트 떨어진 44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전문가들이 예상한 47을 하회하는 결과다.
릭 저드슨 NAHB 회장은 "신규 주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건축 자재와 노동비용 증가와 함께 택지 부족 등이 주택시장지수 약화를 부추겼다"고 말했다.
지역별로 중서부 지역의 주택시장지수는 5포인트 상승한 반면 북동부와 남부, 서부는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김근철특파원 kcki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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