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배우 장나라가 중국 드라마 ‘빨간 가마’ 촬영을 마치고 한국으로 복귀했다.
장나라는 2014년 상반기 중국에서 방송될 드라마 ‘빨간 가마’에서 여주인공 리티 역을 통해 ‘경마장’ 이후 2년 만에 ‘중국 안방극장’ 컴백을 앞두고 있는 상황. 지난 2월 3일부터 중국에서 ‘빨간 가마’ 촬영에 돌입했던 장나라는 3월 13일 드라마 촬영을 모두 마무리 짓고 14일 귀국했다. 이와 관련 드라마 ‘빨간 가마’ 마지막 촬영에 한창인 장나라의 생생한 모습들이 공개된 것.
장나라는 중국 대표 색인 붉은 색 계열의 예복에 망토를 갖춰 입고 금빛 나뭇잎 장식이 달린 화려한 머리 장식을 착용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가 하면, 하늘색 중국 의상에 귀여운 단발머리 가발을 쓰고 소탈한 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한 깜찍한 표정으로 셀카를 찍고 ‘빨간 가마’ 앞에서 대본 집중 모드에 빠지는가 하면, 커다란 말 위에 올라탄 채로 발랄한 브이(v) 포즈를 취하거나 풋풋한 미소를 짓는 등 다채로운 모습들로 즐거운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장나라는 지난 13일 진행된 마지막 촬영에서 뛰어난 액션 연기를 펼쳐내며 ‘액션 나라’로 등극했던 상황. 추격전과 격투가 벌어졌던 장면에서 대역 없이 말을 탄 채 능수능란한 액션 연기를 펼치는가 하면, 이전에 중국 사극을 했던 경험을 살려 수준급의 도술 액션까지 선보였다. 더욱이 안장 없는 말을 타야했던 만큼 말이 달릴 때마다 온몸으로 고스란히 전해오는 충격을 감당해야 했지만, 장나라는 의연한 태도를 보이며 완벽한 액션 장면을 만들어냈다. 이에 중국 현지 스태프들은 “타고난 액션배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또한 마지막 촬영은 장나라의 한국 출국 날이었던 14일 이른 오전까지 이어졌다. 마지막까지 밤샘촬영을 감행했던 것. 장나라는 오랜 촬영으로 심신이 지쳤음에도 불구, 스태프들과 일일이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쾌활하게 기념사진을 찍는 등 현장에서 쌓았던 끈끈한 정이 느껴지는 훈훈한 이별 풍경을 만들어냈다.
그런가하면 장나라는 5월 초 팬들과 의미 있는 만남을 예고, 기다렸던 한국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올해로 데뷔 12주년을 맞는 장나라가 팬들의 한결 같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장나라 영상제’를 계획하고 있는 것. 이 행사에서 장나라는 팬미팅과 더불어 이제까지의 출연작들을 선별해 상영할 계획이다.
장나라의 소속사 나라짱닷컴 측은 “장나라는 오랫동안 따뜻한 사랑을 보내주는 중국 팬들의 마음에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 드라마 ‘빨간 가마’ 촬영에 임했고, 성공적으로 끝마쳤다”며 “이제 한국으로 돌아온 장나라는 데뷔 이후 12년 간 항상 든든하게 지지해주셨던 한국 팬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여러 가지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장나라가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중국 드라마 ‘빨간 가마’는 격동의 시기에 육손이라는 장애를 갖고 태어난 ‘리티’가 파란만장한 운명을 이겨내고 아버지의 가업인 결혼행사 대행업을 성공시키는 이야기를 그린 30부작 시대극이다. 2014년 상반기 중국 전역에서 방영, 대륙을 또 한 번 뜨거운 ‘나라짱 열풍’으로 달굴 전망이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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