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원준 기자]배우 장나라가 중국의 결혼 전통 의상을 입고 단아한 자태를 과시했다.
장나라는 내년 상반기 중국에서 방송될 드라마 ‘빨간 가마’에서 여주인공 리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격동의 시기에 육손이라는 장애를 갖고 태어난 ‘리티’는 파란만장한 운명을 이겨내고 결국 아버지의 가업인 결혼행사 대행업을 성공시키는 당찬 여인의 면모를 선보인다.
무엇보다 장나라가 극중 중국의 결혼 전통 예복인 붉은색 치파오를 입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빨간 가마’가 1910년대 청나라를 배경으로 만들어지는 시대극인 만큼 장나라는 1910년대 예복 양식을 재현한 고풍스러우면서도 우아함이 깃든 치파오를 입고 등장, 한껏 매력을 발산했다.
장나라의 결혼 예복 촬영은 지난 6일 중국 항주 남쪽 지역에 있는 헝디엔 대형 야외 세트장에서 진행됐다. 그는 카메라에 불이 꺼지면 연신 미소와 장난으로 현장을 박장대소하게 만들다가도, 촬영이 시작되면 연기에 몰입하는 진지한 모습으로 스태프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그런가하면 평소 강철 체력을 자랑하던 장나라가 쉴 틈 없이 이어지는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며 촬영에 몰입하던 중 결국 과로로 쓰러지는 일도 발생했다. 하지만 현지 스태프들과 촬영 현장에 동행한 장나라의 어머니가 밤낮으로 돌보며 간호한 끝에 하루 만에 촬영장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편 '빨간 가마'는 영화감독 출신의 시에통 감독이 연출하며 장나라를 비롯해 홍콩의 인기스타 호쩐이엔, 대만의 코스시웅 등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 된 기대작이다.
황원준 기자 hwj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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