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서강대학교에 다목적 교육시설인 ‘우정관’을 신축·기증하기로 했다.
서강대학교와 부영그룹은 15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다목적 교육시설인 ‘우정관(宇庭館)’ 신축, 기증을 위한 기공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 유시찬 서강대 이사장을 비롯해 유기풍 총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부영그룹 이 회장의 아호인 ‘우정(宇庭)’에서 이름 붙인 ‘우정관’은 연면적 1만㎡(3025평)에 지하 1~지상 7층 규모의 유려한 석조 건물이다. 내부에는 학생식당, 리셉션 홀, 동아리실, 교내 언론사실과 교수 연구실 및 강의실 등의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3층까지는 그동안 숙원이었던 학부생들의 자치공간인 학생회관으로 4~7층은 지식융합형 학문 연구와 산학협력의 기술경영전문(MOT)대학원 건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이날 기공식 행사 인사말을 통해 "우정관이 선도적 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창조적 인재를 양성하는 서강학풍의 전당으로 활용되고 나아가 21세기 변혁을 선도할 첨단기술과 경영기법을 연구하는 통섭학문의 산실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강대는 우정관을 학생 자치공간 및 전문 교육·연구시설로 활용해 인문학적 소양과 자연과학 지식을 함께 갖춘 21세기 지식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신기술과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산학협력의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부영그룹은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서울대, 고려대, 건국대, 중앙대, 경희대, 순천대 등에 주요 건물을 건립 기증한바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130여 곳에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등의 교육 및 복지시설을 기증하는 한편, 아시아 태평양 지역 14개 국가에 초등학교 600여 곳과 디지털피아노 6만 여대, 교육용 칠판 60만 여개를 기부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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