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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비용 2053년까지 6조달러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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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국제문제연구소 14일 이라크전 10주년 보고서에서 밝혀.현재까지 2.2조 달러 발생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의 이라크전 비용이 지금까지 2조 달러 이상 들었고 이자를 합칠 경우 향후 40년 동안 6조 달러 이상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브라운대학의 왓슨국제문제연구소(Watson Institute for International Studies)의 ‘전쟁프로젝트 비용’ 연구의 일환으로 수행해 14일(현지시간) 배포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2003년 이라크를 침공한 이후 지금까지 1조7000억 달러가 들어갔으며 추가로 4900억 달러를 전투에 참가한 제대군인 보상금으로 지급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2053년까지 이자지급을 포함할 경우 전쟁비용은 4조 달러가 더 늘어나 총 6조 달러로 불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라크전쟁 비용은 세금을 거둬 조달한 게 아니라 차입을 통해 조달한 것인 만큼 이자지급 비용이 계속 발생한다.

이는 조지 부시 행정부가 2003년 전쟁을 시작하면서 예상한 비용 500억~600억 달러의 100배이 이르는 것이다.


이번 보고서는 오는 19일 이라크 침공 10주년을 기념해 미리 발간된 것으로 10년간의 전쟁에 따른 인명희생도 함께 추산했다.


보고서는 화학무기 희생자를 포함해 최소 13만4000명의 이라크 민간이 숨졌으며 보안군과 반군,언론인,인도주의 활동가 등을 합치면 최소 사망자가 17만6000명에서 18만9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소는 전쟁에 따른 간접 사망자까지 합치면 사망자가 최소 5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인 란셋(Lancet)의 동료검증을 받은 2006년 보고서는 군인과 민간인을 합쳐 당시까지 이라크 전 사망자를 65만 명으로 추정했으며 다른 보고서는 최대 100만 명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이라크전에 참전한 미군 가운데 3만6000명이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왓슨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미군의 철군에도 보건체제가 취약해지고 인프라와 교육시스템은 전쟁으로 황폐해졌으며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활동은 강해지고 여성인권은 후퇴했다”고 꼬집고 “이라크 현지에서 2120억 달러 규모의 재건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업이 치안유지와 사기 등으로 낭비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보고서는 또 미국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에서 벌인 전쟁비용이 약 4조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 2011년 보고서에서 내놓은 3조7000억 달러보다 3000억 달러 정도 늘어난 것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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