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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북미 페스티벌 '강타'...SXSW 대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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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K팝'이 다시 한번 북미 대륙을 뒤흔들었다. 12일(현지시간) 해외 음악마켓 B2B 쇼케이스 플랫폼인 ‘K-Pop Night out’의 세 번째 공연이 북미 최대 뮤직 마켓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South by Southwest, http:// www.sxsw.com/)’에서 전 세계 음악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K팝 Night out at SXSW 2013’ 쇼케이스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공연장 ‘엘리시움(Elysium)’에서 12일 오후 7:30부터 다음날 새벽 2:00까지 이어졌다.

쇼케이스는 걸그룹 ‘f(x)’, ‘국카스텐’, ‘노브레인’, ‘갤럭시익스프레스’, ‘이승열’, ‘정차식’, ‘더 긱스’의 공연으로 꾸며졌다. 이들은 펑크 록, 일렉트로닉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SXSW를 흔들었다.


첫 번째로 무대에 오른 데뷔 한국의 대표 하드코어 밴드 ‘더 긱스’는 ‘록 앤 롤 파트 투(Rock & Roll Part 2)’로 시작해 ‘오픈 유어 아이즈(Open Your Eyes)’, ‘루징 엔드(Losing End)', '아이 스틸 빌리브(I Still Believe)’ 등 12곡을 40분간 쏟아내며 14년차 밴드답게 뜨거운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두 번째 주자인 한국 모던 록의 대표주자 ‘이승열’은 ‘소(So)’, ‘위 아 다잉(We are dying)’, ‘후(Who)' 등을 열창하며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음악으로 관심 받았다.


‘나는 가수다 2’를 통해 국민 밴드로 성장한 ‘국카스텐’은 ‘푸에고’, ‘붉은 밭‘, ’바이올렛 원드(Violet Wand)‘, ’라플레시아(Rafflesia)‘, ’파우스트(Faust)‘, ’거울‘, ’꼬리‘ 등을 독특한 음색으로 선보여 음악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7년차 록 밴드 노브레인도 한국 록의 진수를 선보였는데 특히, 후반부에 이르러 히트곡 ’넌 내게 반했어‘ 이후에 최근 발표한 ’소주 한잔‘을 부르자 ’하이트진로‘에서 무상 제공한 소주와 함께 공연장의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이어 올해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록 음반상'과 ’최우수 록 노래상‘에 빛나는 정차식의 독특한 음색과 멜로디가 퍼졌고 이러한 여세를 SXSW로부터 3년 연속 초청을 받은 갤럭시 익스프레스가 이어받아 ‘라이딩 더 갤럭시(Riding the Galaxy)’, ‘너와 나’, ‘러브 이즈(Love is)’, ‘정글 더 블랙(Jungle The Black)’ 등 8곡을 열창했다.


쇼케이스의 대미는 한국 대표 아이돌 f(x)의 ‘일렉트릭 쇼크(Electric Shock)’, ‘핫 썸머(Hot Summer)’, ‘피노키오’ 등 수준 높은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으로 장식됐다. K팝 쇼케이스에는 일반 팬이 입장할 수 없음에도 현지의 수많은 인파가 몰려 들어 미국에서의 K팝 열기를 더 했다.


이날 SXSW는 전역에서 인기 가수가 출연했는데 힙합 듀오 맥클모어 앤 라이언 루이스(MackleMore & Ryan Lewis), 팝 밴드 영블러드 호크(youngblood hawke), 유명 프로듀서 히트 보이(Hit-Boy) 등이 무대에 섰다.


SM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f(x)가 2010년 프랑스 음악마켓 미뎀(MIDEM)에 참가한 이후 유럽에 K팝 진출이 본격적으로 시작 됐던 것처럼, 이번 SXSW 쇼케이스가 북미 K팝 열풍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브레인의 한 멤버는 “북미 최대 음악 마켓에서 우리 음악을 선보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직접 와서 보니 케이팝의 인기도 실감할 수 있었고 세계 시장의 벽이 높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한국 밴드도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SXSW 페스티벌 총감독 ‘제임스 마이너(James Minor)’도 “미국인들은 K팝을 ’싸이(Psy)‘나 ’현아‘, ’2NE1’과 같은 ’아이돌 그룹‘의 음악으로 인지하고 있지만 SXSW를 통해 한국의 다양한 음악과 그 가능성에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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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빌보드 편집장 빌 워드(Bill Werde)는 “‘미뎀’에 이어 ‘SXSW’에서 케이팝 쇼케이스를 보니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걸 느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무대에서 케이팝의 다양한 장르를 접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K팝의 해외 진출지역 확대와 장르 다양화를 위해 ‘SXSW’와 함께 세계 3대 음악마켓인 ‘뮤직매터스(Music Matters)’, ‘미뎀(MIDEM)’에서 B2B 쇼케이스를 열고 있있다.




이규성 기자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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