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규 ]
14일 폭발사고로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전남 여수 국가산단의 대림산업(주) 은 석유화학 기초 원료로부터 폴리에틸렌과 플라스틱 제품 등을 생산하는 종합 석유화학기업이다.
대림산업은 1939년 부림상회로 출범해 건설자재 취급 점포에서 원시림 개발과 원목 생산하는 종합목재 업체로 발전한 이후 1947년 대림산업주식회사로 회사명을 개명했다. 1987년 호남에틸렌㈜을 인수해 이를 전신으로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가 설립됐다.
1999년 한화석유화학㈜와 합작을 통해 NCC통합법인 여천NCC㈜를 출범했다. 2000년에는 네덜란드 몬텔과의 합작법인인 폴리미래를 설립했다. 대림산업은 전남 여수시에 중흥동 1공장과 화치동 2공장을 소유하고 있다. 공장부지 106만5601㎡, 건물면적 31만5682㎡ 규모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폭발사고가 난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공장은 1989년 준공, 대형 드럼용 제품과 파이프, 전선, 호스, 로프 등 압출성형품에 사용되는 합성수지를 생산하고 있다.7만2447.5㎡ 규모로 18개동의 공장이 들어서 있으며 연간 27만t을 생산해 연간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대림산업측은 사일로(silo·저장탑)안에 있던 분진에 용접 불꽃이 옮겨붙어 폭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측은 사일로 안에 있던 폴리에틸렌을 다른 곳으로 모두 옮겼고 사전 가스 점검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플랜트건설노조 여수지부 조합원들은 잔류 가스 제거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있어 안전 수칙 준수 여부는 앞으로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정선규 기자 s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