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규 ]
전남 진도 안동마을이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어촌공사 ‘농촌 마을 리모델링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한국농어촌공사는 14일 진도 안농마을과 경북 순창 방축마을, 충남 서천 송림마을, 경북 영주 두산마을 등 4곳이 주거환경 개선 대상지역에 선정돼 국비 21억원을 포함, 40억원씩을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 12월 착공 예정인 이 사업은 ‘주민참여형 개발방식’을 적용, 주민은 자부담으로 주택 개량을, 지자체는 빈집정비와 기초 인프라, 노인 공동 생활 공간 등을 조성하게된다.
이날 현재 전국 농촌지역의 경우 건축된지 30년을 초과한 노후주택이 64만 가구, 독거노인 가구 78개소, 빈집이 많아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한 마을이 3091곳 등이다.
안농마을도 한국전쟁의 황해도 피난민 정착촌으로 30년 이상 된 노후건물이 94%에 이르는 등 주거환경정비가 시급한 지역이다. 이에 농어촌공사는 취약계층 공동생활형 홈 조성 등에 중점을 두고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실제로 정부는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초 인프라 위주의 공공 투자 방식으로 진행해 온 기존 사업방식에서 탈피, 주민 참여형 주거환경개선 개발 방식을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농어촌 생활 환경조성에 힘쓰고 있다.
농어촌공사 박재순 사장은 “지난해부터 농촌마을리모델링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와 기술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농촌마을 리모델링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안정적으로 정착시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선규 기자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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