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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 공방부터 자질 지적까지..진땀 뺀 현오석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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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밤 11시50분까지인사청문회 일정으로 인해 진땀 속의 하루를 보냈다. 특히 현 후보자의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 분야에서 곤혹스러운 질문도 쏟아져 나와 현 후보자를 곤혹스럽게 했다.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은 "역사인식에 대해 여쭙겠다"며 5·16쿠데타에 대한 평가를 요구했다. 현 후보자는 이에 "5·16에 대한 공과는 여러가지 평가가 있다고 보지만 교과서에 기술된 것을 보면 정치발전을 지연시킨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 후보자의 답변에 김 의원은 재차 "쿠데타였냐"고 물었고, 현 후보자는 "교과서에 나온 대로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는 답을 반복했다.


이에 김 의원은 "계속 답변을 회피했다고 본다"며 "새 정부 장관 후보자들이 5·16 쿠데타를 쿠데타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그 누구도 박 대통령에게 직언할 수 없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제대로 직언하고 보좌할 수 있을지 심각한 의문이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의 발언에 새누리당 이한성 의원은 "경제부총리의 인사청문회에서 5·16 문제가 나오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연일 대한민국을 상대로 미사일을 겨누며 협박을 하는 마당에 일부 종북세력은 국가관이 제대로 박혔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 의원은 "특정인을 지칭하지 않았다. 사과할 이유가 없다"며 되받았다.


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일순간 종북 논란으로 비화된 순간이었다.


현 후보자에 대한 능력과 자질에 대해 의문을 던진 의원도 적지 않았다. 야당 뿐 아니라 여당의원들도 현 후보자의 리더십과 분명치 못한 발언에 의문을 던졌다.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은 "현 후보자가 과연 신정부 출범의 캐치프레이지로 내 걸은 경제부흥을 이끌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다"며 "오늘(13일) 답변으로 봐서는 아쉬움이 있다. 분명한 소신과 철학을 갖고 하는 답변을 기대했는데 아쉽다"고 지적했다. 같은당 서병수 의원도 "경제부총리는 기획재정부 장관과는 달리 각 부처 간 조정과 통합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한데 그 점에서 아직까지 현 후보자가 자질과 능력이 있는지 검증된 바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통합당 설훈 의원은 "KDI 원장 시절 14개 기관의 업무평가에서 꼴찌를 했다"면서 "KDI 직원에게 물었더니 현 후보자가 돌아오면 큰일나기 때문에 꼭 장관이 되길 바란다고 하더라"라고 꼬집었다.


또 KDI 원장 시절 클린카드의 유흥업소 사용과 관련한 질문도 나와 현 후보자를 당황시켰다. 진보정의당 박원석 의원은 "업종등록은 서양음식점으로 돼 있는데, 알고 보니 여성접대부가 나오는 술 마시는 유흥업소였다"며 "여기서 클린카드로 계산을 했다는 게 적절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하는가"라며 현 후보자를 몰아세웠다. 현 후보자는 "클린카드는 유흥업소에서 결제가 안된다"며 술집의 형태는 아니었고, 경제 60년사를 발간하는 과정에서 이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박 의원은 "사실상 유흥업소였다"며 해당 업소의 주변 사업자의 증언과 같은 자리에서 문을 연 또 다른 음식점의 사장의 녹취를 공개해 현 후보자를 당혹케 했다.


이 밖에도 재산문제를 지적한 질문에는 "증여세 등 세금 지각납부로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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