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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국민 팍팍한 살림, 책임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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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


현오석 "국민 팍팍한 살림, 책임 느껴" ▲국회 인사청문회에 앞서 선서를 하고 있는 현오석 기획재정부 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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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시작되면서 국회의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3일 오전 10시에 박근혜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 후보인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시작했다. 이날 청문회의 쟁점은 재산형성과 부동산 투기 의혹 등 도덕성 검증과 더불어 추가경정예산 조기 편성, LTV·DTI 등 부동산 규제완화, 창조경제에 대한 전략 등 현 내정자의 능력과 자질에 대한 검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날 현 후보자는 인사 청문회 모두 발언을 통해 "새정부의 경제 부흥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기대와 우리경제의 갈 길, 서민들의 팍팍한 살림살이 생각할 때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허물도 여럿이고, 사려깊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몸이 굽으면 그림자가 곧을 수 없다고 했는데 굽은 그림자 거울 삼아 제 삶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등 야당에서는 특히 현 후보자의 반포 아파트 증여세 탈루 의혹, 분당 파크뷰 아파트 특혜분양 의혹, 저축은행 예금 대량인출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현 내정자는 공직에서 물러난 후 불과 9년 만에 재산이 27억원 증가한 것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이다. 현 내정자는 2000년 세무대학장으로 신고한 재산은 8억6800만원이었지만 2009년 한국개발연구원 원장으로 신고한 재산은 36억3900만원이었다.


증여세 탈루 의혹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현 내정자는 딸에게 20억원대 아파트를 물려주면서 대출금도 함께 넘겨 약 1억원의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이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당시 현 후보자가 2억원을 인출한 점에 대해서도 야당의 공세가 펼쳐졌다.


정책에 관한 질의도 있었다. 앞서 현 후보자가 국회의원들에게 제출한 사전질의 답변서에 따르면 추경편성에 대해서는 거시정책의 조합 차원에서 검토돼야 하며, 구체적인 방향은 경기상황에 대한 관계부처 등 경제팀 전체의 의견을 감안해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다소 공격적인 질문을 했던 것과 달리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들은 현 내정자를 감싸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김광림 새누리당 의원은 "청문회의 한자를 풀어보면 듣는 절차"라며 "질문이 이뤄진 뒤 후보자의 답을 듣는 것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현 후보자에 대해 "업무 추진력과 결단력, 리더십 등에는 의문이 간다"고 질문했다. 현 후보자는 이에 대해 "지적한 대로 보충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하면서도 "첨언할 것은 앞으로의 조정능력은 권위보다 설득하고 협의하고 국민적 동의를 갖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주어지면 그런 방향에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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