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세종시에서 첫 분양 보금자리주택이 나온다.
오는 6월 분양에 들어가는 세종시 보금자리주택단지는 2600가구 규모로 세종정부청사 서편 2㎞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분양가는 주변 아파트보다 약 10~20% 가량 낮은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택공급계획에 따르면 보금자리주택은 세종시 1-1생활권과 1-3생활권에서 각각 982가구, 1623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이중 1-1생활권에서는 74㎡형 612가구, 84㎡형 370가구가 공급된다. 1-3생활권에서는 74㎡형 884가구, 84㎡형 739가구가 나온다.
1-1생활권의 특징은 동일생활권 내에 특목고인 외국어고, 과학고가 개교할 예정으로 세종시에서도 교육요충지로 손꼽힌다. 도심지 국내 최장터널(2.8km)이 있는 국도 1호선이 이전 개통돼 대전과 천안 등 주변도시로의 접근성이 편리하다.
1-3생활권은 서세종IC 및 정부세종청사와 인접해 세종시 내 교통의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다.
LH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심의를 거쳐봐야 알겠지만 세종시 보금자리주택은 서울 강남 보금자리주택처럼 주변 아파트 가격의 50% 수준까지 공급하기는 힘들고 80~90% 정도가 되지 않을까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세종시 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700만~900만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이로 미뤄볼 때 신규 분양하는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인근 단지보다 3.3㎡당 10만~20만원 가량 저렴할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관계자는 "보금자리주택이 얼마만큼 저렴한 가격에 나오느냐에 따라 주변 아파트 분양시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관계기관이 협의를 해서 분양 시기나 가격 등을 잘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에는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등 7개 정부부처가 이전해 있으나 세종시 내에 완공된 주택재고는 약 7000가구에 불과하다. 아직은 주택 공급이 초기 단계임을 보여준다. 정부는 세종시를 오는 2030년까지 주택 20만가구, 계획인구 50만명이 들어서는 명품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현재까지 세종시에는 2010년부터 45개 단지 총 2만9469가구가 공급됐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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