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CJ헬로비전의 N스크린 서비스 ‘티빙(tving)’이 모바일 메신저 ‘틱톡플러스’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결합 서비스를 선보인다.
CJ헬로비전은 13일 틱톡플래닛 측과 상호 제휴를 맺고, ‘틱톡플러스’를 통해 ‘티빙’의 최신 인기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티빙’에서 제공되는 8만여 편의 무료 동영상 클립 중에서 음악·드라마·오락·스포츠 등 분야의 최신 인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선별해 ‘틱톡플러스’에 제공한다.
틱톡플러스가 지난 1월 선보인 유튜브(YouTube)와 제휴서비스가 링크 기능을 통해 유튜브의 플랫폼으로 이동해 시청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티빙과의 제휴 서비스는 메신저 내에서 티빙의 동영상이 실행되는 보다 적극적인 서비스 결합이다.
틱톡플러스 사용자들은 상대방과 대화 도중 슬라이드 기능을 통해 티빙의 동영상 콘텐츠를 선택한 후 대화 창에서 상대방과 함께 동영상을 감상하며 대화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 대화 창 내에서 동영상이 직접 실행되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화면을 옮기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N스크린 서비스와 모바일 메신저가 이같은 결합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국내 최초다. 티빙 콘텐츠가 보강된 틱톡플러스 애플리케이션은 지난 11일부터 T스토어 등 안드로이드 앱 마켓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3월 중에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김종원 CJ헬로비전 티빙사업추진실장은 “이용자들이 동영상을 즐기면서 동시에 채팅도 할 수 있는 새로운 소셜TV가 만들어졌다”면서 “방송 영상이 직접 모바일 메신저로 찾아가는 새로운 소셜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어 갈 것”라고 밝혔다.
김수연 틱톡플래닛 기획실장은 “동영상 콘텐츠를 직접 공유하는 경험은 커뮤니케이션 만족도와 공감의 깊이를 더 크게 할 것”이라면서 “지속적으로 대화를 돕는 콘텐츠를 확대하는 등 공감과 소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서의 진화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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