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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법무부장관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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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이르면 내일 임명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황교안 법무부장관(56·사법연수원13기)이 11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황 장관이 취임함에 따라 현재 공석인 검찰총장 인선도 조만간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황 장관은 취임사에서 "법무행정의 패러다임을 바꿔 '국민이 원하는 법치, 국민이 공감하는 법치'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법무·검찰이 법질서 확립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고, 변화와 개혁을 위해서도 애써 왔지만 '국민을 위한 것이니 옳은 일'이라는 도그마(독단)에 빠져 자만했던 부분은 없었는지 되돌아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황 장관은 ▲국가 법질서 확립 ▲공평하고 균형있는 법집행 ▲인권을 최상의 가치로 둔 따뜻한 법집행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속에 꿈을 펼치는 법무행정 등에 중점을 둘 것을 다짐했다.

황 장관은 또 "각자의 자리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겸허히 경청하고, 각자의 일에 책임감을 갖고 헌신하는 자세에서 시작하자. 빠르게 변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전문성과 역량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직원들에 당부했다.


앞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7일 김진태 대검 차장(61)과 채동욱 서울고검장(54·이상 사법연수원14기), 소병철 대구고검장(55ㆍ15기) 등 3명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추천했다. 검찰 수장 자리는 '검란(檢亂)'사태로 한상대 전 총장이 지난해 11월 물러난 뒤 3개월 가까이 공석이었다.


권재진 전 법무부장관은 정권 교체 후 새 장관이 부임하는 만큼 검찰총장 임명 제청을 새 장관이 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 인선을 미뤄왔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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