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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명품족, '샴페인 신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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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중국이 세계 최대 샴페인 소비국으로 발돋음하고 있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주간지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최근 중국인의 명품 사랑이 샴페인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제샴페인위원회(CIVC)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샴페인 판매 금액은 1년 전보다 4.4% 줄었다. 그러나 중국의 샴페인 소비는 급증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중국 내 샴페인 판매량은 지난 3년 동안 연평균 33% 성장했다. 샴페인 제조업체들이 너나할것없이 중국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이 때문이다.


비즈니스위크는 명품 백ㆍ시계에 열광하는 중국인들이 고가 샴페인 맛에 뒤늦게 흠뻑 빠졌다고 평했다. 상하이(上海) 소재 비주얼 오리엔탈 클럽의 마티유 브라우어 최고경영자(CEO)는 "샴페인 마실 필요가 없는 이들조차 과시용으로 샴페인을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주류업체 페르노리카의 샴페인 사업부인 마르텔 멈 페리에 주에의 마케팅 담당 이사 샤를 아르망 드 벨레네는 "앞으로 몇 년 안에 중국이 샴페인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페르노리카가 생산 중인 샴페인 '멈'과 '페리에 주에'의 해외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위와 3위다.


코냑 판매량에 비하면 샴페인은 아직 초기 단계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1년 중국인은 샴페인 90만ℓ를 구매했다. 코냑의 경우 2550만ℓ다.


샴페인과 함께 프랑스의 대표 고급 주류인 코냑은 이미 중국에서 확고하게 자리잡았다. 중국인들이 샴페인을 자기가 직접 마시기 위해 산다면 코냑은 선물용이다. 코냑은 춘제(春節ㆍ설)에 중국 전통술 바이주(白酒)와 함께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다.


중국에서 코냑 판매가 증가한 덕에 페르노리카, 레미 코앙트로 같은 주류업체의 주가도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코냑 제조업체들은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마르텔 코냑을 판매하는 페르노리카는 지난달 한 코냑 업체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레미 코앙트로는 지난해 12월 경쟁사 라르센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페르노리카의 마르탱 릴리 수석 마케팅 책임자는 "중국인들이 프랑스 문화ㆍ명품에 열광하고 있다"고 말했다. 샴페인과 코냑이 고급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으로 인식돼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 업체들의 마케팅 경쟁도 치열하다. 중국인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특별 파티는 기본이다. 페르노리카는 멈 샴페인 홍보용 아이폰 앱도 내놓았다.


그러나 중국에서 샴페인을 마신다는 것은 아직 사치다. 시장조사업체 민텔에 따르면 수입 관세와 지나친 이익 추구로 중국 내 샴페인 값은 프랑스보다 세 배 비싸다. 그럼에도 샴페인은 중국인들로부터 명품으로 사랑 받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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