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배우 이동욱이 날렵함과 센스로 중무장한 깨알 예능감을 선보이며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10일 저녁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지난 마카오-베트남 특집 아시아 레이스의 프리퀄(속편) '아홉검의 비밀' 편이 그려졌다. 게스트로 출연한 이동욱과 한혜진, 런닝맨 멤버들은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입고 베트남 짱안과 호아루에서 무협지 같은 레이스를 펼쳤다.
이날 베트남 짱안에 첫 번째로 도착한 하하가 절대금검을 차지하게 됐다. 검신들을 이용해 멤버들을 일시 정지 시키고 아웃 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 하하는 이광수, 김종국을 차례로 아웃 시켰다. 이어 얼떨결에 지석진이 하하를 아웃 시켜 절대금검을 가지게 됐고, 손만 대도 이름표를 뗄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됐다.
이에 신난 지석진은 지나가던 소를 타고 '왕코파워' 송을 부르며 유유자적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그런 지석진을 제거해야겠다고 결심한 이동욱은, 뒤로 몰래 급습해 지석진이 절대금검을 획득한지 3분여 만에 이름표를 떼어 '지석진 3분 천하'의 폐막을 알리며 날렵함을 과시해 절대금검을 획득 했다.
절대금검을 갖게 된 이동욱의 능력은 '복제의 신'으로, 살아있는 모든 멤버들의 이름을 한 사람으로 바꿀 수 있었다. 이동욱은 고민 끝에 '개리'를 외쳤고, 이름표가 개리로 바뀐 모든 멤버들은 이동욱에게 달려가 개리 특유의 '꿀렁댄스'를 추면서 "내가 개리다"라고 주장하며 앞다퉈 자신의 이름표를 뜯어 개리를 탈락시킬 것을 권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동욱은 "이런 존재감 없는 능력을 줬냐"며 버럭 했고, 멤버들은 "그럼 같이 개리인척 하라"고 하자 이동욱은 기다렸다는 듯 '꿀렁댄스'를 추며 "나도 개리요"를 외쳤다. 이동욱의 센스 있는 행동에 멤버들은 포복절도 했고, 안방극장에도 큰 웃음을 안겼다.
그 틈을 노린 유재석이 이동욱보다 먼저 개리를 탈락시켰고, 이동욱은 순식간에 능력을 상실하게 됐다. 하지만 이동욱은 혼령을 부활시킬 수 있는 능력자인 유재석을 돕게 된 이광수의 배신에 힘입어 역습을 꾀했고, 날렵하게 유재석의 이름표를 떼며 금검의 주인이 다시 될 수 있었다.
그 순간, 이동욱은 뒤에서 나타난 한혜진에게 이름표를 뜯겨 아쉽게 탈락되고 "같은 게스트끼리 이러기냐"며 버럭해 감옥에 가는 마지막까지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이를 접한 시청자와 네티즌들은 "이동욱 날렵함에 깜놀" "꿀렁댄스 출 때 너무 웃겼다" "버럭해도 멋있어" "예능마초 살아있네" "이동욱 덕분에 레이스가 더 재미있었다"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 보기 좋아"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동욱은 '아이리스2' 후속으로 오는 4월 말 첫 방송 예정인 KBS2 수목드라마 '천명'(극본 최민기, 연출 이진서 전우성)에서 내의관 의원 '최원' 역으로 분해 현재 촬영 중에 있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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