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오브컨비니언스, 데미안라이스, 바우터 하멜, 미카 등 화려한 출연진..5월17~18일 올림픽공원에서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봄철에 딱 어울릴만한 상큼한 페스티발이 열린다. 도심 한가운데서 즐길 수 있는 소풍 같은 축제 '서울재즈페스티벌(SJF)'이 올해는 5월 17~18일 이틀간 올림픽공원(88잔디마당, 체조경기장, 수변무대 등)에서 열린다. 데미안 라이스,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바우터 하멜, 미카 등 화려한 라인업이 벌써부터 재즈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2007년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서울재즈페스티벌은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알찬 콘텐츠로 내실을 다지면서 대표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팻 메스니, 타워 오브 파워, 세르지오 멘데스, 인코그니토, 바우터 하멜, 에릭 베네, 김광민, 루시드폴, 웅산 등 지금까지 웬만한 국내외 실력파 뮤지션들은 한 차례씩 페스티발 무대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어스 윈드 앤 파이어'가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해도 출연진들이 화려하다. 현재까지 2차 라인업만 공개된 상태로, 3차 라인업은 14일 발표 예정이다. 서정적인 음악으로 국내에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데미안 라이스', 세련된 어쿠스틱 사운드가 돋보이는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4월 새 음반을 발매하는 '바우터 하멜', 환상적인 기타 듀오 '로드리고 이 가브리엘라' 등이 1차로 소개됐다.
이어 2차 라인업 중에서는 전설의 재즈 피아니스트 '램지 루이스'와 그의 일렉트릭 밴드, '어스 윈드 앤 파이어'의 리드 보컬 '필립 베일리'가 합동 무대를 꾸민다는 소식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각종 CF 배경음악의 주인공 '미카'와 재즈 디바 '로베르타 감바리니' 등도 가세해 축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국내 뮤지션들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 가요계의 대부 최백호와 집시 기타의 진면목을 보여줄 박주원이 함께 무대를 꾸미고,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의 무대도 준비돼있다. 반도네온 연주자로 유명한 고상지와 감성적인 여성 싱어송라이터 최고은, 한국 대표 스카밴드 킹스턴루디스카, 한국 재즈계의 거목 정성조 빅밴드, 감성적이고 세련된 뮤지션 정원영, 탱고와 인디음악의 만남 라벤타나와 10cm 등이 참여한다.
SJF 관계자는 "이번 페스티벌의 주제는 '재즈 업 유어 소울(Jazz up your soul)'이며, 국경을 넘는 선후배 아티스트들이 모여 폭발적이면서도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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