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지구 특공대'가 나란히 선발 출전한 가운데 아우크스부르크가 홈에서 아쉽게 패했다. 반면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기요타케 히로시(뉘른베르크)는 선제골을 터뜨려 묘한 대비를 이뤘다.
아우크스부르크는 9일(한국시각) 임풀스 아레나에서 열린 뉘른베르크와의 2012-13시즌 분데스리가 25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졌다. 이로써 아우크스부르크는 최근 2연승의 상승세가 꺾이며 승점 21점(4승9무12패·16위)에 머물렀다. 1부리그 잔류 마지노선인 15위 볼프스부르크(승점 27)와의 간격을 좁히는데도 실패했다.
구자철과 지동원은 각각 중앙 미드필더와 왼쪽 미드필더로 나란히 선발 출장했다. 구자철은 풀타임을 소화했을 뿐 아니라 전담 키커로서 날카로운 킥력을 과시했다. 지동원은 최전방과 측면을 부지런히 오가며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려 했다. 하지만 둘 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지동원은 후반 36분 아리스티데 반체와 교체됐다.
'미니 한일전'의 패배여서 더욱 아쉬웠다. 특히 기요타케는 팀의 두 골에 모두 관여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기요타케는 전반 21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동료가 흘려준 공을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넣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36분 베르너의 헤딩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9분 기요타케가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에스바인이 대포알 같은 슈팅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아우크스부르크는 남은 시간 동점골을 뽑는데 실패했고, 안방에서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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