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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역전골' 레알, 맨유에 2-1 역전승…챔스 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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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역전골' 레알, 맨유에 2-1 역전승…챔스 8강행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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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레알 마드리드가 10명이 싸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안착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2-13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맨유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합계 1승1무로 8강 진출권을 따냈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1차전 동점골에 이어 이날 역전골까지 터뜨리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사실 불리한 쪽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1차전에서 원정골을 내주고 비긴 탓에 이날 반드시 2-2 무승부 이상을 거둬야 했다. 경기 흐름도 좋지 않았다. 호날두는 전방에 고립돼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고, 상대의 날카로운 역습에 수비는 흔들렸다.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선 네마냐 비디치에 내준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가슴을 쓸어내렸다. 설상가상 전반 막판엔 측면 공격수 앙헬 디 마리아가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가 겹쳤다.


후반 3분에는 어이없는 자책골로 선제골까지 내줬다. 루이스 나니의 땅볼 크로스가 세르히오 라모스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에 빨려 들어가는 불운이었다.


8분 뒤 반전의 계기가 찾아왔다. 나니가 알바로 아르벨로아에게 거친 파울을 저지르다 퇴장을 당한 덕에 수적 우위를 잡은 것. 조세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곧바로 승부수를 던졌다. 수비수 아르벨로아 대신 미드필더 모드리치를 투입하며 공세의 고삐를 당겼다.


노림수는 적중했다. 후반 21분 모드리치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3분 뒤에는 곤살로 이과인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역전골까지 터뜨렸다. 호날두는 1차전 때와 마찬가지로 득점 후 친정팀을 의식해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남은 시간을 잘 보낸 끝에 2-1로 승리하며 8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맨유의 '살아있는 전설' 라이언 긱스는 이날 통산 1000경기 출장이란 금자탑을 쌓았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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