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회장단 물러난 뒤 보름여 만에 다음 회장 선임…노 의원, 수락여부 중요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회장단이 사퇴하며 혼란을 겪은 청주상공회의소가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회장과 임원진이 물러난 뒤 보름여 만에 다음 회장을 선임했다.
청주상의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양근성)는 지난 5일 청주상의 2층 회장실에서 비대위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노영수(67·동화 대표)의원을 차기회장에 추대키로 만장일치 결의했다.
양근성 비대위원장은 “노 의원이 덕망이 높고 매사에 합리적으로 일 처리를 하고 청주산업단지에서 오랜 기간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경륜을 쌓은 점 등이 고려됐다”며 “최근 상의사태를 빨리 수습하고 지역으로부터 사랑받는 상의로 거듭나는데 지렛대역할을 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추대이유를 밝혔다.
◆노영수 의원 회장 취임할까=비대위가 노 의원을 추대키로 결정했지만 당사자의 수락이 중요하다.
일단 비대위원장과 위원들이 6일 노 대표를 만난 뒤 최종결과가 나온다. 노 의원은 상의사태를 책임지고 노 대표를 포함한 상임위원단 모두가 물러난 가운데 회장으로 추대 받는 게 적절치 않고 옳지 않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때문에 비대위는 6일 위원장과 위원들이 노영수 의원을 만나 회장추대결의서를 전하면서 적극 설득할 계획이다.
노 의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오는 15일 오전 11시 임시의원총회를 열어 노 의원을 추대한다.
한편 청주산단에서 육가공과 냉동·냉장식품을 만드는 ‘동화’를 운영 중인 노 의원은 청주상의 21·22대 부회장, 청주산단관리공단 부이사장 등을 지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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