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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까지 간 청주상의, 오흥배 회장 물러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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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상임의원회, 21일 의원총회 잇따라 열려…‘내부갈등’ 오 회장에 책임론 나와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충북 청주상의가 시끄럽다. 오흥배 회장이 취임한 뒤 1년만에 회장과 전임회장, 노조가 갈등을 빚고 있다. 여기에 부회장단과 상임위원들은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전임 이태호 명예회장은 오 회장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생각이다.


이번 사태가 진흙탕싸움으로 번지면서 상의존립마저 위태로울 정도로 파국으로 가고 있다.일부 회원사들은 회비납부 거부를 노골적으로 밝히고 있고, 일부 상임의원 등은 중도사퇴를 공공연히 표현하는 등 파장이 만만찮다.

◆청주상의 갈등, 오흥배 회장이 풀어야 =청주상의 분란의 시작은 사무처장 부당해고와 전직에서 비롯됐다. 오 회장은 지난해 6월 한명수 사무처장을 연구위원으로 임명했다가 이 자리마저 해임시켰다.


사무처장이 전임회장과 함께 노조를 사주한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이태호 전 회장의 출장비나 성과급지급 등을 부당하게 했다는 내용도 들어갔다.

하지만 한 처장이 중앙노동위원회를 통해 여섯달 만에 복직하면서 일이 복잡하게 됐다. 한 처장 복귀 뒤 청주상의는 전임회장 출장비 부당지급과 전자상거래지원센터(ECRC) 수익금 처리문제, 사무처장 허위학력 등 각종 내부자료유출과 개인비리의혹이 터져나왔다.


이에 상의노조는 지난 15일 성명을 통해 “오 회장은 지금 이 시간에도 김인제·이두영 부회장, 이태호 전 회장, 한명수 사무처장이 나를 내몰으려 하고 있다. 내가 나가면 김인제 부회장이 임시회장을 맡을 욕심으로 저런다는 식으로 일관해 사태수습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직원들은 오 회장이 상공회의소 위상을 떨어뜨리고 사태를 악화시킨 책임을 지고 거취표명을 분명히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태호 전 회장, 법적 책임 묻겠다=이태호 전 회장은 같은 날 “본인에 대한 음해성보도를 접하면서도 후임을 잘못 뽑은 본인의 원죄려니하고 일체 대응 않으려 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명예를 훼손하는 보도와 발언들의 도가 지나쳐 잘못된 부분을 시정하려고 한다”며 “허위사실과 그에 따른 음해공작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대응으로 명예회복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청주상의 내홍은 사무처장 해고, 부당전직에 따른 상하갈등과 회장의 독선적 아집에 따른 개인기업식 상의운영에 따른 부회장, 상임의원간, 직원과의 갈등이 전적인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책임을 전 회장에게 떠넘기며 현 회장을 낙마시키려 한다던가, 한 처장을 상근부회장에 앉히려한다는 등 터무니없는 허위·음해성 발언을 계속해온 것을 알고있다”고 주장했다.


◆상임의원회, 의원총회 잇따라 열려=청주상의는 19일 상임의원회, 21일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사태해결에 나선다.


청주상의는 18명의 상임의원들이 상의 운영전반에 대한 의사결정권을 갖고 있다. 이번 사태의 해결책도 이들의 결정으로 나올 수 있다.


상임의원들은 이번 사태가 일부 의원들의 중도사퇴나 회원사 탈퇴, 회비납부 거부 등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몰고 갈수 있어 오 회장에게 책임을 물을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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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의원회를 통해 현직회장에 대한 해임안이 채택되면 청주상의는 물론 대한상의 전체적으로도 드문 사례가 된다.


이날 오 회장 해임안이 채택되면 21일 열릴 의원총회 안건으로 상정돼 60명의 의원들중 3분의 2 참석에 3분의 2찬성을 얻어 가결된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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