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특정 유전자를 제거하면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과학매체 사이언스 데일리는 5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 대학 연구진이 단백질을 생성하는 'plin2' 유전자를 제거하면 비만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단백질 및 지방 대사 조절에 관여하는 'plin2' 유전자가 없는 쥐를 만들어 보통 쥐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이 유전자가 없는 쥐는 보통 쥐에 비해 섭취하는 먹이의 양이 적고 활동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방세포가 20%가량 적고 비만 관련 염증도 나타나지 않았다. 인슐린 민감성(포도당 운반 기능)도 양호했다.
연구팀의 맥매나먼 박사는 "plin2 유전자가 없으면 지방대사 속도가 빨라지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사람에게도 같은 유전자가 있기 때문에 이 유전자를 억제하면 똑같은 효과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질 연구 저널(Journal of Lipid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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