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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클럽이 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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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 일본서 나사불량으로 '리콜', 효용성도 '글쎄'

"튜닝클럽이 불안해~" 야마하골프 홈페이지에 실린 리믹스 드라이버에 관한 무상점검 및 교환에 대한 안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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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튜닝클럽? 불안해요!"

야마하골프에서 새로 출시한 인프레스X리믹스 드라이버(사진)가 일본에서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골프채 메이커에서 튜닝클럽을 출시하자 야마하에서도 셀프튜닝기술을 장착해 2013년 신제품으로 내놓은 모델이다. 야마하 본사 홈페이지에 공지된 내용에 따르면 헤드 무게를 조정하는 나사부의 불량 때문이다. 심한 경우 샤프트에서 헤드가 빠져나갈 우려도 있다고 판명됐다.


아직 인적 사고는 없지만 제작사 측은 서둘러 무상점검과 부품 교환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부터 판매가 시작된 이후 66건이 신고됐고, 1월 말에는 샤프트가 빠지는 사례도 발생했다. 제조사 측은 "7500개의 초도물량 가운데 4000개가 소비자에게 팔려나간 상황"이라며 "제품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국내에서도 2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모델이다.

튜닝클럽에 대해 가져왔던 소비자들의 의구심이 제작 불량까지 이어진 셈이다. 대다수 골프채 메이커는 최근 몇 년간 셀프튜닝의 효과에 대해 엄청난 홍보비를 쏟아 부으며 공을 들이고 있는 추이다. 요지는 골퍼의 몸 상태나 코스 컨디션에 따라 로프트와 라이각, 무게중심까지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해를 거듭할수록 튜닝 기술력도 진화하고 있다. 호젤만 돌리면 로프트가 바뀌면서 페이스 앵글이 자동 조절되는가 하면 각각의 기능을 별도로 조정하도록 세분화된 모델도 출시됐다. 조정폭도 커졌다. 하나의 스펙으로 로프트를 4도까지 조절할 수 있는 모델도 있다. 간단한 조작으로 발사각과 스핀량, 방향성을 개선하고 비거리까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다.


골퍼들은 그러나 냉담한 반응이다. 서울시 강남구의 대형골프용품매장을 운영하는 C사장은 "혹시 나사가 풀릴까봐 불안해하는 사람이 많다"며 "아마 마이너브랜드에서 내놨으면 아마추어골퍼들은 쳐다보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대다수 골퍼들은 처음 맞춰져 나온 상태 그대로 사용한다"며 "아예 설명조차 안 듣거나 랜치를 두고 가는 골퍼들이 많고,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에도 튜닝보다는 다른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전문가들 역시 "아마추어골퍼들은 스윙의 문제가 더 크기 때문에 튜닝클럽의 효용성은 크지 않다"는 의견이다. 그나마 스윙 교정 과정에서 유용한 정도다. 미국의 클럽 피터 브랜든 콜리어는 골프다이제스트를 통해 "튜닝클럽은 샷 결과의 변화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스윙이 변화하는 기간 동안 여러 가지 시도를 해 볼 수 있다는 게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일체형의 모델들과 달리 나사로 이어져 있는 부분이 타구를 반복할수록 서서히 풀릴 위험이 도사린다는 것도 문제다. 제작사측은 물론 "정상제품이 나사가 풀린 적은 없다"면서 "일부 제품 가운데 출고 단계부터 나사 불량으로 느슨한 상태의 불량품이 유통된 정도며 바로 교환이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단순 불량이라고는 하지만 그대로 사용했다가는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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