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7481대로 총판매 1만1611대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내수 시장에서 월 5000대에도 못미치는 판매 실적을 거두며 두달 연속 업계 5위를 차지했다. 다만 수출 판매가 전월대비 300% 이상 늘어나며 전체 판매량은 1만대선을 회복했다.
르노삼성(대표 프랑수아 프로보)은 지난 2월 내수 4130대, 수출 7481대 등 총 1만1611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6% 줄어든 규모로,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전월 대비로는 103.4% 늘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뉴SM5 플래티넘 출시 이후부터 내수시장에서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2월 시장 환경은 짧은 근무일수와 설 연휴까지 겹쳐 내수판매에 불리한 환경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차종에서 고른 판매호조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내수판매는 4130대로 전월 대비 7.3% 늘었지만 쌍용차(4334대)에 뒤처졌다. 1월에 이어 두달 연속이다. 올 들어 2월까지 내수 누계실적 또한 798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9% 줄어들며 쌍용차(8369대)에 못미쳤다.
다만 2월 수출의 경우 QM5의 꾸준한 인기와 구형 SM3의 막바지 수출물량으로 인해 전월 대비 302.4% 늘어난 7481대를 판매했다.
김상우 르노삼성 영업본부 네트워크 담당이사는 "지난 2월은 불리한 영업환경에서도 판매 실적이 늘었다. 이는 내수시장에서 르노삼성자동차에 대한 신뢰가 다시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의 2월 누계 실적은 내수 7980대, 수출 9340대 등 1만732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4.9% 줄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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