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위민스 최종일 이븐파 제자리걸음, 루이스 통산 6승째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최나연(26ㆍSK텔레콤ㆍ사진)이 결국 2위에 그쳤다.
최나연은 3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골프장 세라퐁코스(파72ㆍ6600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위민스챔피언스(총상금 14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우승컵을 넘겨줬다. 1언더파를 작성한 루이스의 1타 차 우승(15언더파 273타)이다. 시즌 첫 승이자 LPGA투어 통산 6승째, 우승상금이 21만 달러다.
최나연은 이날 강풍에 고전하며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꿨다. 루이스는 반면 7번홀(파5) 이글을 앞세워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며 2타 차로 앞서는 초반스퍼트를 동력으로 삼았다. 후반 15, 17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해 1타 차로 격차가 좁혀진 상황, 최나연은 그러나 18번홀(파5)에서 연장으로 갈 수 있는 3m 버디퍼팅이 홀을 스치면서 마지막 기회마저 놓쳤다.
최나연(14언더파 274타)에 이어 폴라 크리머(미국)가 3위(13언더파 275타)를 차지했다. 지난주 혼다LPGA타일랜드 최종일 마지막 18번홀(파5) 트리플보기로 박인비(25)에게 어이없이 우승컵을 상납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특급루키' 아리야 주타누가른(태국)은 4위(10언더파 278타)에 포진해 다시 한 번 우승가능성을 과시했다.
한국은 최운정(23ㆍ볼빅)이 공동 8위(8언더파 280타)로 '톱 10'에 진입했고, 개막전인 호주여자오픈 챔프 신지애(25ㆍ미래에셋)가 공동 18위(4언더파 284타)에 자리잡았다. 혼다LPGA타일랜드 챔프 박인비(25)는 반면 5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37위(2오버파 290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골프여제' 청야니(대만)는 공동 28위(2언더파 286타)에서 대회를 마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