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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퀴' 임영규, 전재산 180억 탕진 스토리 전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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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퀴' 임영규, 전재산 180억 탕진 스토리 전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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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가수 임영규가 전재산 180억을 모두 탕진한 스토리의 전말을 공개했다.

2일 방송된 MBC '세상을 바꾸는 퀴즈, 세바퀴'에서는 '나는 이것 때문에 파산했다'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임영규는 '마마보이'라는 키워드를 시작으로 자신의 파산 스토리를 전했다.


임영규 집안의 재력은 전설로 회자됐다. 대기업 총수가 돈을 빌리러 올 정도였다는 것. 임영규는 가족들과 함께 살던 당시를 떠올리며 "가족 9명과 가사도우미 등 9명까지 총 18명이 매달 쌀 네 가마를 먹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임영규의 어머니는 그에게 180억원을 사업자금으로 내줬다. 임영규는 그 돈을 갖고 1993년 이혼한 뒤 돌연 미국행을 택했다. 임영규는 교포 사회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싫었고, 부동산 중개소를 통해 한국 사람이 없는 대저택을 구입했다. 그때 구입한 집은 방이 16개였다.


임영규는 저택 구입 당시 잠시 망설였지만 "유명한 재벌이 살았다"는 부동산 중개인의 말에 혹해 바로 집을 구입했다. 이미 그의 수중에 180억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임영규는 돈은 많이 갖고 있었지만, 정작 경제관념은 제로에 가까웠다.


여기에 배우 휘트니 휴스턴이 영화 '보디가드'에서 타고 다니던 차를 사고자했다. 대저택에 어울리는 차를 구입하고 싶다는 이유였다. 이 뿐 아니라, 임영규는 그 차를 운전할 기사까지 구했다. 그리고 그때부터 임영규는 본격 재벌 행세를 시작했다.


총 180억 중 임영규가 미국에서 탕진한 돈은 163억. 매일 밤 파티를 열고 재벌 행세를 한 탓에 불과 2년 만에 그 돈을 모두 써버렸다. 이 말을 들은 MC들은 "남들 500년 벌 돈을..."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임영규는 남은 돈마저 모두 까먹었고, 심지어 라스베이거스에서 일확천금을 노리다 3억원 마저 잃었다고 밝혔다.


결국 수중에 2억 원을 들고 귀국한 임영규는 다시 강남에서 무도회장 사업에 도전했다. 2억으로는 돈이 모자라 7남매 형제들에게 손을 벌렸다. 그렇게 다시 사업자금으로 모은 돈이 10억이었다. 이내 임영규에게 장밋빛 미래가 펼쳐지는 듯 했지만, 매일 손님들과 술을 마시다 건강이 위험하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고 무도회장을 처분해 5억원의 수익을 얻었다.


하지만 임영규의 사업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임영규는 "남미가 호황"이라는 뉴스를 접하고 다시 사업을 재개했다. 자본금 12억을 투자해 사업을 시작한 임영규는 주 5일 근무에 매주 금요일 회식, 회식 후 직원들에게 택시비 10만원 지급 등 파격 경영을 이어갔다. 심지어 연 800%나 되는 보너스를 지급하기도 했다.


임영규는 그러나 이마저도 안일한 경영으로 파산 위기에 직면했고, 미국에 사는 누나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결국 형제들마저도 자신을 외면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또 임영규의 마지막 디딤돌이었던 어머니마저 돌아가시고 빈털터리가 됐다. 임영규는 사채업자들 때문에 어머니의 장례식에 참석하지도 못했다.


임영규의 충격적 파산 스토리를 전해들은 MC 박미선은 "죄송하지만, 이제 정신 좀 차리셨나요?"라고 조심스레 물었다. 임영규는 "전세에서 월세, 월세에서 보증금 다 까니까 여관, 여관비 못 내니까 고시원, 고시원비도 못 내니까 찜질방까지 내려갔다"고 말했다.


이어 "아는 지인의 식당 앞에서 주차 관리도 했다고?"라는 이휘재의 증언에 "찜질방에서 하루를 묵으려면 최소 1만 5천원이 필요하다. 그래서 일당 3만원을 받는 주차관리원 일을 했다"고 밝혔다. 임영규의 이야기를 들은 출연진들은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임영규는 "돈이 생기면 또 남미 사업 하실거냐?"는 냉소적인 질문에 "아니다. 이제는 돈이 있어도 만약 나에게 사업하자고 하는 사람은 맞을지도 모른다"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개그맨 지상렬이 "지금 재정상태는 어떠냐?"고 묻자, "이제는 라이브바에서 노래한다"고 답해 모두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임영규는 마지막으로 "사업을 하시는 분들은 헝그리 정신으로 해야 된다. 죽기 살기로"라며 자신의 경험을 거울삼은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장영준 기자 star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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