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7개 ‘역사 표준화모델’ 개발…철도공단과 협의해 호남고속선 광주송정역, 정읍역, 공주역에 적용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전국의 기차역이 ‘열차승객 중심’의 공간이 되도록 지어진다.
코레일은 28일 철도역에서 국민들이 잘 쉬고 기차를 편히 탈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역 내부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등 승객중심으로 짓는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이를 위해 지난해 전문기관과의 연구프로젝트로 ‘역사 유형별 표준모델’을 개발, 선보였다.
이는 철도역을 지을 때 공사를 쉽게 하기 위해 설계하고 운영단계에서도 기차손님들의 동선을 감안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맞이방(대합실)이나 역 광장에서 손님이 기다리는 공간과 쉼터가 부족하고 매표창구, 자동발매기 등 역무시설배치에도 문제가 적잖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전국 주요 역의 공간현황분석과 이용자설문조사를 벌여 표준모델을 만들어 앞으로 벌이는 공사 때 적용키로 했다.
표준모델은 모두 7가지로 역사·선로 위치, 접근방법에 따라 나누고 유형별 공간배치 표준모델을 다시 18가지로 구분했다.
선로 위에 역 건물이 있고 양쪽에서 접근할 수 있을 땐 경부선 대전역과 비슷한 형태로 ‘B-G-2형’(선상역-지상선로-양측접근)으로 나뉜다.
열차손님들 동선에 지장 없게 오른쪽, 왼쪽 통로를 넓히고 역무시설과 상업시설을 나눠 고객이 편하게 쉴 수 있도록 내부공간을 짠다.
코레일은 역 건물 표준화모델을 설계 중인 호남고속선 광주송정역, 정읍역, 공주역을 대상으로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의해 첫 적용할 계획이다.
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이번 역사배치 표준화는 과거 철도역이 단순히 기차를 타는 물리적 공간에서 고객이 머무는 문화공간으로의 기능변화에 따라 만들어졌다”며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역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레일은 신설 역을 지을 때 설계 때부터 표준모델을 접목하기 위해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관련담당자 40여명을 초청, 27일 오후 코레일 ‘역사 유형별 표준화모델 개발 설명회’를 가졌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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