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원준 기자]KBS2 수목드라마 '아이리스2'가 사실감 넘치는 총격신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7일 오후 방송한 '아이리스2'에서는 처음으로 적을 사살한 이후 혼란에 빠진 수연(이다해 분)의 모습과 아이리스 요원의 총에 맞아 쓰러진 유건(장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헝가리에서 처음으로 적을 사살한 수연(이다해 분)은 펜조차 잡지 못할 정도로 손을 떠는 증상을 보이게 된다. 이런 그를 바라보는 현우(윤두준 분)는 안타까움을 느낀다.
현우는 사격연습장에서조차 총을 쏘지 못하는 수연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며 진한 동료애를 과시했다.
부국장 최민(오연수 분)과 이야기를 나눈 도중 그가 아이리스를 쫓게 된 이유를 알게 된 유건은 그에 대해 좀 더 이해하게 된다.
항상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잃지 않았던 최민에게 9·11테러 당시 사랑하는 사람을 사람을 잃었던 아픔이 있었던 것. 이처럼 '아이리스2'는 등장인물들의 과거를 녹여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백산(김영철 분)을 미끼로 아이리스를 유인하려던 유건은 아이리스 일당으로부터 습격을 받게되고, 결국 총상을 입고 쓰러진다.
특히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유건과 아이리스간의 길거리 총격신이었다. 이 장면은 사실감 넘치는 묘사로 보는 이들의 긴장감을 높였다. 여기에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면서 영화와 같은 장면이 완성됐다.
이처럼 '아이리스2'는 블록버스터 첩보드라마라는 명성다운 연출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준이 새롭게 NSS에 합류하게 된 윤시혁 역을 맡아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황원준 기자 hwj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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