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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의정부 경전철 '통합환승할인' 도입···왜?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내년 1월부터 의정부ㆍ용인 2개 경전철의 통합 환승할인을 시행한다. 10Km까지는 기본요금을, 5Km마다 100원이 추가되는 형태다.


도는 당초 통합 환승할인 도입에 부정적 입장을 취해왔다. 하지만 경전철 파산을 막기 위해서는 통합 환승할인 도입과 이에 따른 손실보전금 지원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도는 27일 서울시, 한국철도공사, 서울메트로와 협의를 거쳐 통합 환승할인 시스템 개발ㆍ구축을 올해 말까지 완료하고, 환승할인금 일정분을 경전철사업 주무관청인 의정부시ㆍ용인시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경전철의 통합 환승할인을 시행하게 되면 현행 버스의 도비지원율(30%)을 적용할 경우 연간 30여 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도에서 의정부시와 용인시에 지원한 환승할인 도비지원액의 2.3% 정도가 증가한 금액이다.

환승할인으로 경전철을 환승 이용할 경우 요금은 통합거리비례요금제가 적용된다. 최초 10㎞까지 기본요금 1회가 부과되고, 초과되는 5㎞마다 100원의 요금이 추가로 따라 붙는다.


도는 이번 통합 환승할인 지원으로 서민들의 교통요금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통합 환승할인제 시행으로 버스와 동일한 환승 편의 제공을 통해 경전철 이용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7월 개통한 의정부경전철은 하루 평균 이용객이 목표치인 7만9000명의 17%인 1만2000명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전철 운영사인 의정부경전철(주)은 지난 6개월 동안 120억 원 가량의 적자를 내고 있으며 파산 위기에 놓인 상태다.


다만 지난해 11월 의정부경전철이 1개월 간 환승할인 행사를 실시한 결과 월 평균 1만1416명이던 승객이 3만2000명으로 3배 가까이 늘어 향후 통합 환승할인이 도입될 경우 경영개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용인경전철은 민간자본 투자방식으로 모두 1조32억 원을 들여 2010년 6월 완공했으나 시행사인 용인경전철㈜과 용인시가 최소 수입보장 비율 등을 놓고 소송을 벌여 개통되지 못하고 있다.


용인경전철은 지난 1월17일부터 시운전에 들어갔으며 4월17일 정식 개통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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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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