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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민주화 안끝났다"…與 경실모, 시즌2 활동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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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파 송호근 서울대 교수 특강…당내 소장파·쇄신파 의원들 세력화 주목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새누리당 경제민주화실천모임(경실모)이 26일 활동을 재개했다. 경실모는 이날 중도학자로 분류되는 송호근 서울대 교수를 초청해 박근혜 정부에 대한 진단과 보수정당의 과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대선 기간 동안 겨울잠을 자던 경실모가 본격적인 기지개를 펴면서 새누리당 내 개혁 성향의 의원들이 세력화할지 주목된다.


남경필·김세연 의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경실모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올해 첫 공식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사회를 맡은 이종훈 의원은 "어제 새 정부가 출범을 했고 경실모도 시즌2를 시작한다"며 "경제민주화가 새 정부의 국정과제 발표에 빠진 것을 두고 논란이 있지만 어느 누구도 외면할 수 없는 시대정신"이라고 설명했다.

경실모 대표인 남 의원은 "대통령께서 취임사에서 경제민주화에 대한 각별한 약속을 하셨기 때문에 국민의 기대가 큰 것 같다"며 "당내 토론과 여야 합의를 통해 국민과의 약속대로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경실모는 앞으로 활동반경을 넓힐 계획이다. 그동안 활동이 경제민주화 정책 발굴과 입법화에 주력했다면 현장 방문을 통한 정책발굴과 미래 사회에 대한 연구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남 의원은 "경제성장과 국민의 행복한 삶을 함께 추구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사회적 경제시장모델을 포함한 국가모델 연구에 경실모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 대선캠프의 선대위원장의 1순위 영입대상으로 꼽혔던 송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현 정부의 경제민주화와 노동정책의 한계, 증세에 대한 입장 부재 등을 지적했다. 그는 "이번 정부에서 260개의 실천과제를 제시했지만 이를 묶어낼 체계적 원리가 없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자본과 노동, 부자와 빈자, 강자와 약자의 갈등에 대한 분석과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근혜 정부의 복지 정책에 대해 "증세를 하지 않고 정부지출을 아껴서 복지를 하겠다는 발상은 의문"이라고 비판한 뒤 "경제민주화를 통해 좌파의 아젠다를 성취했듯이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묶어서 설명해야만 한국의 보수주의를 끌고 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강연에는 30여 명의 의원들이 참석해 약 두 시간 동안 자리를 지켰다. 그동안 참석을 꺼렸던 이주영 전 정책위의장, 홍일표 의원 등도 참여해 힘을 실어줬다.


지난해 6월 새누리당 내 전·현직 의원 48명이 동참해 만든 경실모는 야당보다 더 규제가 심한 경제민주화 과제를 제시하면서 당 지도부를 압박했다. 선거운동 기간에 접어들면서 자칫 박근혜 당시 대선후보와 갈등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활동을 중단했었다. 경실모는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 활동을 재개하면서 당내 일정한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우 기자 mwl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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