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1일 새 정부의 국정 비전 및 5대 국정 목표, 20대 국정 전략, 140개 국정 과제 등을 발표한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취재진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늘 오후 2시 국정 비전 및 국정 과제 발표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발표는 서울 삼청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할 것으로 전해진다.
인수위는 이날 '희망의 새 시대'라는 국정 비전과, 이를 뒷받침할 ▲일자리 창출을 중심으로 하는 창조 경제 ▲국민 맞춤형 복지 ▲안전과 통합의 사회 ▲한반도 신뢰 기반 구축 ▲창의 교육, 문화 강국 등의 5대 국정 목표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발표 전날인 20일 그동안 진행했던 분과별 정부 부처 업무보고와 현장 방문, 국정과제토론회 등을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을 정리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보고했다.
22일 해단식이 남아있지만 인수위는 이날 발표를 끝으로 사실상 활동을 종료한다. 인수위의 48일 간의 활동 사항을 담은 백서는 해단식 이후 30일 내로 발간될 예정이다.
한편 5대 국정목표에서 '경제민주화'가 제외된 것을 놓고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경제민주화는 박 당선인의 핵심 공약이었다. 인수위는 이날 경제민주화를 5대 국정 목표 중 하나인 '일자리 창출을 중심으로 하는 창조 경제'의 하위 국정 전략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성장론자인 현오석 경제부총리 후보자,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 내정자가 인선된 것과 맞물려 '박 당선인의 경제민주화 실천 의지가 후퇴했다'는 비판을 증폭시킬 전망이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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