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LA 다저스의 류현진이 3월 2일(이하 한국시간) 두 번째 시험대에 오른다. 이번엔 선발 등판이다.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이 3월 2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26일 밝혔다. 상대는 미정이다. 이날 선수단은 그룹을 나눠 두 경기를 치른다. 샌디에이고와 홈경기와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다. 류현진은 ‘스플릿스쿼드게임’ 가운데 한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가량을 던진다. 선발진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셈이다.
류현진은 지난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서 3회 잭 그레인키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3루타 한 방을 맞았지만 사사구 없이 삼진 한 개를 잡아내며 첫 공식경기를 무난하게 소화했다.
당시 주안점이 실전감각 회복이었다면 두 번째 마운드는 경기운영이다. 아홉 타자 이상을 상대로 패스트볼, 서클체인지업 등의 효력도 함께 점검한다. 최근 연마하고 있는 커브는 덤.
순조롭게 메이저리그에 적응해가는 류현진이 첫 선발 시험대에서 청신호를 쏘아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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