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탈리아 총선, 재선거냐 좌우 대연정이냐

시계아이콘01분 4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좌파연합, 상·하원에서 우파연합에 근소한 차로 앞서
좌파, 상원 과반확보 실패..민주당+오성운동 연정 가능성


이탈리아 총선, 재선거냐 좌우 대연정이냐
AD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24~25일 치러진 이탈리아 총선 결과, 최악의 경우 이탈리아가 지난해 그리스 꼴이 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총선 결과 좌파와 우파의 득표율이 비슷한 비율로 나뉘면서 연정 구성이 힘들어 지난해 그리스처럼 재선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재선거가 대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만큼 좌우 대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좌우 대연정이 이뤄질 경우 1당을 차지한 민주당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자유국민당이 아닌 코미디언 출신 베페 그릴로가 이끄는 5성운동과 연정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피에르 루이지 베르사니 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좌파 연합은 상원과 하원 득표율에서 모두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우파연합에 앞섰다.

이탈리아 내무부가 집계한 득표율 결과에 따르면 좌파 연합은 상원과 하원에서 각각 31.6%의 29.6%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우파연합과의 득표율 차이는 미미해 불과 0.9%포인트, 0.4%포인트씩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릴로가 이끄는 5성연합은 상원과 하원에서 각각 23.8%, 25.5%의 득표율을 기록해 확실한 입지를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리오 몬티 총리가 이끄는 중도연합 진영의 지지율은 상원 9.1%, 하원 10.6%에 그쳤다. 그동안 몬티 총리가 취해왔던 강한 긴축 정책에 대한 이탈리아 국민들의 반발이 적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탈리아는 상원 315석과 하원 630석으로 구성돼 있다. 하원은 전국 득표에서 1위에서 차지한 정당이 전체 의석의 54%를 자동으로 가져간다. 이에 따라 하원은 좌파연합의 차지가 됐다.


하지만 상원은 각 주에서 1위를 차지한 정당이 그 주에 배당된 의석의 54%를 가져간다. 특정 정당이 전국 득표율에서 뒤져도 롬바르디아·라치오·시칠리아 등 상원 의석 수가 많이 배정된 주에서 승리하면 상원 다수당을 차지할 수 있는 것이다.


현지 일간 라 스탐파에 따르면 좌파 연합은 상원에서 123석의 의석을 차지해 118석이 예상되는 베를루스코니의 우파 연합에 근소하게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과반인 158석에는 크게 부족한 만큼 연정 구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탈리아는 상원과 하원에서 모두 과반 의석을 차지해야 정부를 구성할 수 있다.


몬티 총리가 이끄는 중도연합의 상원 의석 수는 19석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시장이 가장 원하는 민주당과 중도 연합의 연정 구성은 불가능해 보인다.


이에 따라 좌파 연합이 오성운동과 연정을 구성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베르사니 민주당 대표는 이날 정부 구성 시도는 자신의 좌파연합 동료들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는 오성운동과 연정을 구성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과 함께 좌파연합을 구성하고 있는 사회생태자유당의 니치 벤돌라 대표가 전날 오성운동측과의 대화도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기 때문이다.


오성운동은 상원에서 53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좌파연합과 안정적으로 상원 다수당을 차지할 수 있다. 다만 오성운동 역시 반긴축과 반유럽연합(EU)을 표방하고 있어 그동안 몬티 총리가 추진해왔던 긴축 정책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EU 전체에 혼란을 가져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탈리아 총선 결과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이날 유로화는 급락했다. 유로는 엔에 대해 4% 가량 급락하며 유로·엔 환율이 유로당 124엔선에서 119엔선으로 단숨에 밀렸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도 1% 이상 하락했다.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장중 최고 4.01% 급등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장 후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전일 대비 0.73%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