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가수 김장훈이 대대적인 독도 홍보 활동에 나선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와 손잡고 '21세기 안용복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는 것.
김장훈과 반크 박기태 단장, 그리고 호사카 유지 교수는 22일 서울 서대문 동북아역사재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이 주장하는 '다케시마의 날'에 대항하는 '21세기 안용복 프로젝트'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공개했다.
'21세기 안용복 프로젝트'는 한국인과 외국인 등 대상에 따라 다각적인 전략을 적용, 효과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반크는 독도가 표기된 영문 지도, 홍보 자료 등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의 일방적인 논리만을 알고 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독도 문제의 뿌리가 제국주의 과거사에 있다는 점을 알리는 자료를 배포, 다케시마-일본해 표기에 대해 일침을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을 만들고 독도 전담 부서를 격상하는 등의 도발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정부와 학계, 민간이 함께 다각적 홍보를 일관되게 진행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이를 위해 김장훈은 '1천만 대한민국 민초독도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바로 국민들이 자신의 PC, 노트북, 모바일 등의 바탕화면을 독도 사진으로 바꾸자는 것. 김장훈은 활발한 SNS 활동을 통해 이를 퍼뜨리겠다는 계획이다.
김장훈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가오는 3·1절, 헬기를 타고 독도를 방문해 항공사진을 촬영하겠다"며 "그 사진을 여러분께 공개적으로 배포할 예정"이라며 "각자의 품속에 아름답고 장엄한 독도의 풍경을 담자"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장훈은 자신의 블로그(http://blog.naver.com/concertking)에 이러한 계획을 밝히고 독도 사진 14장을 게재했다.
김장훈은 "대한민국 1천만 국민들이 독도사진으로 배경화면을 바꾸는 것뿐만 아니라 글로벌 1억 명 바꾸기도 함께 진행한다"며 "아름다운 독도의 사진을 주변의 모든 지인들에게 전파해 달라"고 부탁했다.
특히 김장훈의 '1천만 대한민국 민초독도행사'는 소설가 이외수가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만천하에 알리자"며 "오늘부터 3월 1일까지 프로필 사진을 독도로 바꾸자"라는 글을 게재했다.
김장훈은 '1천만 대한민국 민초독도행사', '글로벌 1억 명 독도행사'는 물론 일본에서 선언한 '다케시마의 날'인 2월 22일부터 3·1절까지 독도 이벤트를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대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금준 기자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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