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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KT 영업정지, 기다렸다" SKT·LGU+ 번호이동 보조금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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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번호이동 고객에 옵티머스G 30만원에 팔아..LG유플러스 "위약금 없어요" 강조

[르포]"KT 영업정지, 기다렸다" SKT·LGU+ 번호이동 보조금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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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영업정지 풀린 날이라 특별히 싸게 나왔어요. 본사 가격 정책이 언제 바뀔지 모르니 지금 구매하세요." (SK텔레콤 매장 직원)

SK텔레콤의 신규가입자 모집행위가 재개된 날이자 KT의 영업정지 첫날인 22일 시내 이통사 휴대폰 대리점에선 각양각색의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가입자 모으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었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K텔레콤 대리점에선 매장 직원들이 행인들을 상대로 간식을 나눠주는 등 판촉행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

'색다른 새출발'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다음달 8일까지 매일 추첨을 통해 무선데이터 2GB를 비롯해 각종 사은품을 나눠주는 신규가입 이벤트를 홍보하고 있었다.


그동안 KT와 LG유플러스에 빼앗긴 가입자들을 되찾아오기 위해 과다 보조금을 지급하는 행위도 확인됐다. 번호이동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70만원의 보조금을 쓰고 있었다. 출고가 100만원에 가까운 LG '옵티머스G'가 LTE62요금제 기준으로 30만원에 팔리고 있던 것.


이곳 매장 직원은 "지금은 번호이동으로 가입해야 가장 이익을 볼 수 있다"며 "기기변경에 비해 혜택이 20~30만원 정도 더 많은 셈"이라고 말했다. 이전 날까지 기기변경 고객들을 위해 '착한기변'을 내세웠던 것과는 달리 오늘부터 신규·번호이동 가입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보조금 지급 정책을 본격화 한 것이다.


또다른 SK텔레콤 대리점에선 SK텔레콤 전용으로 출시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팝'이 할부원금 30만원대에 팔리고 있었다. 매장 관계자는 "갤럭시S3와 사양은 비슷하지만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며 "젊은층을 겨냥해 출시돼 1975년부터 2001년생은 15만원의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르포]"KT 영업정지, 기다렸다" SKT·LGU+ 번호이동 보조금 최고조


근처의 LG유플러스 대리점 역시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에게 증정하는 '무제한 라면'을 매장 전면에 쌓아놓고 가입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이곳에선 옵티머스G와 옵티머스뷰2에 각각 보조금 50만원을 지원해 기기값에서 선할인해주고 있었다.


LG유플러스는 특히 이통3사 중 유일하게 위약금 제도를 도입하지 않았는 점을 들며 가입을 유도했다. SK텔레콤과 KT는 약정기간을 지키지 못했을 때 요금할인액을 반환해야 하는 위약금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영업정지 바톤을 이어받은 KT의 기기변경 혜택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18개월 장기가입자의 경우 '통큰할인' 정책을 통해 매달 요금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타사에 비해 단말기 선할인으로 제공되는 금액은 많지 않지만 매월 2년 약정기간을 지켰을 때 최대 60만원대까지 가격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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