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코리안리가 네팔에 병원 건물을 신축했다. 코리안리는 지난해 4월 히말라야 칼라파타르를 등정하면서 건립후원을 약속했고 일년 만에 이를 지켰다.
코리안리는 히말라야 체플룽 지역에 ‘토토하얀병원’ 건물을 새로 짓고 지난 19일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리안리가 이 같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해 4월 박종원 사장을 포함한 코리안리 직원 14명이 칼라파타르봉 등반 도중 체플룽 마을을 방문한 것에서 비롯됐다.
당시 코리안리는 어린이를 비롯한 현지 주민들이 기본적인 치료조차 받지 못하는 어려운 환경과 한국인 현지 봉사자들의 희생적인 노력에 5만달러의 후원을 약속했다. 교육?의료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차도 다니지 않는 오지라서 현지주민이나 산악인들은 등반 중 부상을 당할 경우 장시간 산길을 걸어가야 했다.
현지인들은 차량 등 기본적인 교통수단조차 없어 맨손으로 자재를 옮겨가며 병동을 지었다.
회사 관계자는 "에베레스트로 가는 유일한 길목에 병원건물을 지은 만큼 지역주민과 산악인을 위한 ‘희망의 병동’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토하얀병원은 (사)아름다운 사람들이 2011년 10월에 설립했으며 한국기업의 후원과 한국 의료진의 자원봉사로 운영되고 있다.
토토하얀병원 관계자는 “코리안리의 도움으로 지은 병동은 현지주민들이 마음놓고 치료받는 생명줄 같은 공간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